눈이 많이 오면 고립된다고,
그래서 그 고립을 즐기고 싶다고 맨날 이야기 했는데,
주변에 보니 은근히
고립되고 싶은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역시 지니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온~~~동네방네....
다 댕겨봐도 지니발자욱 말고는 없는 길인데...
아침에 일찍 울 옆지기와 구미에 일이 있어 가려구
어제저녁에 아예 나가기 좋을 방향으로 차를 세워 두었더니
헐~~~
마을차가 올라가다가다..... 끝내 못 올라가고
울차 바로 앞에서 기권을 하였나 봅니다.
마을이장님 차 라는것을 확인하고
이장님께 연락을 취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울 옆지기 삽으로
눈을 좀 퍼내고 있습니다.
산골에 살면 차에 삽하나정도 실어놓는것은
기본중의 기본이죠~~~
설마 오늘 아침에 이리 일찍 나가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하시고
어제밤에 도저히 못 올라가서
세워두셨다고 합니다.
역시나 삽을 들고 내려오셔서
흙으로 눈을 덮어가며, 차를 밀고...
우여곡절끝에 구미를 달려갔답니다.
오전에 외출하고 나서는
오후에는 굴뚝수리!!!
양철로 만든 굴뚝이 목초액에 견디지 못하고
거의 다 삭아서 내려 앉을 지경이었답니다.
날이 좀 따뜻해지면 스텐굴뚝으로 다시 공사를 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우선 응급조치로 T형 굴뚝을 하나사서
교체한다고하니....
에궁~~~ 저걸 혼자서 교체를 할수 있을까~~~~~
울 옆지기의 엄청난 수고로움으로 인해
쨘~~~~
멋지게 교체가 되었답니다.
울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 중에
저걸 저리 교체하실분은....
흠~~~ 아무도 안계실것 같은데요~~~*_*
제가 늘 주장하는거지만
소유의 댓가는 반드시 있다라는거...
화목보일러로 인해
한겨울에도 더울정도로 따뜻하게 지내지만
간간이 울 옆지기의 수로로움으로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거....
진리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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