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마을 회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동네 형님들께서
홀잎나물을 따서 무쳐주셨는데
정말 엄청 맛있었답니다.
이런 나물은 어디에서 따오시는지
여쭈어보니
울 산경에도 수두룩 빽빽 하다고
하셔서...
올해는 꼬오옥 홀잎나물 해서 먹어보려구
별르고 있었답니다.
울 옆지기 낮에
이것이 바로 홀잎나무라고 하면서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집 숲속에도 저런 나무를 찾아서
별르고 벼르던 홀잎나물을 해서 먹으려구
조금 따 보았답니다.
근데 아직 너무 어려서요~~
나물을 해서 먹기에는
....
조금 이른것 같아요.
그래서 홀잎차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반찬 만드는것 보다
차를 만드는 것이
훨~~~ 재미있답니다*_*
우선 한번 덖어낸 홀잎입니다.
첨 덖을때면
풋내 가 많이 나고 물기도 많아
조심스럽게 덖어내고
손바닥으로 비비고.....
3번 덖어낸 홀잎입니다.
아직은 물기도 많아
잎을 비비는 작업이 엄청 중요하답니다.
차의 승패를 좌우하는 비비기 작업!!
6번째 덖어낸 홀잎입니다.
이때쯤에는
물기도 거의 없고,
슬슬 구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답니다.
이때는 비비는것 보담은
덖어낸 홀잎을 재빨리 식혀서 비벼야 한답니다.
이번 홀잎은 너무 여려서
비빌때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마지막 단계의 홀잎입니다.
이때는 잎이 부서지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스럽게 덖어야 하구요..
냄새는
흠~~~
완전 구수한 향이 집안에 가득하답니다.
조금 큰 찻사발에 담아서
물을 부어보았더니
우려내지 않아도
금새
연초록의 찻물이 우러나왔습니다.
1인용 찻잔에 담아서
올해 첨으로 만든 첫차를 음미해 봅니다.
흠~~~
향이 너무 좋구요...
입안이 개~운하구요...
머리가 가벼워 지는 느낌?*_*
완성된 홀잎차 입니다.
색도 완전 이뿌게 나왔구요,
차잎도 모양이 이뿌게 덖어져서
혼자 흐~~뭇해 하였답니다.
옛날에 도시에 살때,
우전차 라고 하면서
50g에 몇만원씩 주고 사서
마시곤 했는데
올해 만든 홀잎차는
솔직히 우전차보다 훨 부드럽고 맛있는걸요~~~
내가 만든거라 그런가~~~*_*
봄처녀가 나타났습니다~~~*_* (0) | 2013.04.22 |
---|---|
서울 병원 다녀오는길~~~ (0) | 2013.04.09 |
산중생활은 단순하게 사는것이다~~~ (0) | 2013.04.03 |
아버지가 타 주시는 커피한잔~~~ (0) | 2013.04.02 |
본빙이 도졌습니다~~~ㅠㅠㅠ (0) | 2013.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