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간리 이야기

가을이 깊어갑니다~~~

^^지니 2012. 10. 11. 20:46

산간 오지인 이곳에는

가을이 더 많이 짧은 거 같습니다.

아니, 벌써 겨울이 온 것 같기도 하구요....

주변의 나무들이 아직 푸른빛이 남아 있어서

아직 겨울이 아닌,  가을을 확인하게 해 줍니다.

울 마을의 길에 온통 밤나무들이 많아서 

간간이 지나가는 차들이 밤송이를 벗겨 놓아

밤송이 안의 밤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빈 밤송이만

한적한 거리에 나뒹굴고 있답니다.

모처럼 만에 지나가는 차들은 아마 밤송이보고

엄청 반가워서 차를 세워서 감탄사를 연발 하고 지나갔겠죠???

 

 

 

마을 회관에서

쭈우우욱 내려와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온~~길가에 밤송이 들이 있답니다.

고개를 들어보면

어김없이 밤나무랍니다.

토종밤이라 어찌나 작은지 ...

저는 아직 저기 길위에 있는 밤을 주워 보지는 못했답니다.

울 옆지기 왈~~~

남의 밭 근처에서는 신발끈도 고쳐매지 말라는 말을 무수히 들어온바....

길가에 있는 밤나무도 주인이 분명 있을거....

저 밤을 주울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답니다.

아래밭에 가끔씩 오시는 어르신께서

검은봉지에 밤을 한되정도 주셔서 삶아먹어 보긴 했답니다*_*

 

 

 

 

 

 

비가오고, 바람에 날려가고,

차가와서 밀려나가곤 하지만 

길위에는 많은 밤송이들이 즐비하답니다.

지니네 집까지 모퉁이가 몇개나 될까요...

조~~~기 보이는 모퉁이를 돌아가면

지니네 집 입구랍니다.

 

 

 

 

 

길에서 한모퉁이 돌고 나니

조~~~기 아주 쬐끄만 팻말이 보입니다.

 

 

 

 

 

"산경" 이 보입니다.

 그 모퉁이를 한번 돌아볼까요~~~

 

 

 

 

 

 

약간의 편편한(?)길이 보입니다

저정도의 길은

ㅋㅋㅋ

우리동네서는 고속도로입니다*_* 

모퉁이가 또 보이는 군요.

 

 

 

 

 

한모퉁이 돌아오니

노란 우체통이 보이네요

온~~~산 나무들 뿐인데

길이 보이니

또 올라가 볼까요??

 

 

 

 

한모퉁이 돌고나니

완전 오르막 모퉁이가 또 나타납니다.

서서히 울퉁불퉁한 길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ㅎㅎㅎ

완전 돌자갈에,

오르막에,

오프로드체험길인거 같은데요~~~*_*

역시나 모퉁이가 보입니다.

지금까지 몇개의 모퉁이가 있었는지

....

*_*

 

 

 

 

 

여전히 고개를 들어 보아도 집은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사람이 사는 곳인가 ....

싶습니다*_*

 

 

 

 

 

 

하이고~~~~

집이 나타났습니다.

보입니다 보여요.

사람이 사는 곳인가 봅니다.

ㅎㅎㅎ

 

 

 

 

집까지 다 왔는데도

또 모퉁이가 나타납니다.

 

 

 

 

 

집 뒤의 야생초들의 동산!!!

야생초란 말이 잡초란 말보다 훨 듣기가 좋죠~~~*_*

 

 

 

 

 

드뎌 ...

이곳에 주차를 할 예정이랍니다.

이곳이 집 뒤안입니다.

멀리까지 따라 오시느라고

완전 수고 많으셨습니다*_*

 

 

 

 

 

 

주차를 하고 한숨 돌리기 위하여

집 주변을 둘러봅니다.

해 질녁의 "산경"

 

 

 

 

 

 

울 '산'이와 '들'이가

저만 쳐다보고 있네요

아마 오후 4시즈음인데...

ㅎㅎㅎ

"산경"엔 완전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저~~~~~

산넘어 동네에는 아직도 햇살이

쨍쨍하네요

저곳엔 아마 지금 모두들 반팔셔츠를 입고

덥다고 하고 있을터인데

지니는 '아이구 추워라'

하면서 후딱 방으로 들어 갔답니다.

집안엔~~~~

너무나 따뜻한 온기가 지니를 반가이 반깁니다.

그즈음

.

.

.

화목보일러 앞에서는

울 옆지기 불을 피우는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