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쇠절구 활용하기 비법공개!!!
촌에서 살면
고추가루는 방앗간 가지 않고
쇠절구로 찧어서 먹을줄 알았는데
ㅎㅎㅎ
엄마가 반질 반질하게 잘 보관해 놓으신
쇠절구를 오늘 드디어 꺼내어서
사용하여 보았습니다.
언제나 이론과 실제는 ....
차이가 좀 있죠~~~
그동안 모아놓은 계란껍질을
아주 곱게 빻아서
퇴비로 사용하려구 빻아보았더니
이론으로는 그까이거 두어번 콩콩 하면 될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아주 한참을 빻아도 생각한것 만큼의 보드라운 입자는
안되더라구요
팔이 아플정도로 빻아야 보드랍게 되었답니다.
커다란 통에 쑥말려놓은것 과 계란빻은것을
골고루 섞어서 담아 놓았습니다.
그 다음단계로 방아간에서 얻어온 깻묵을
적당히 빻아서
퇴비에 섞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을
마른풀들을 더 담아 놓아서
푸우욱 삭혀서 퇴비로 사용하려구 한답니다.
깻묵을 빻고 난 후
그동안 보관해 두었던 메주 1 장을
방앗간에서 빻기 좋도록하기 위하여
대충 다듬어 놓았답니다.
이번겨울에 금이야 옥이야 말려두었던 고추로
고추장을 만들어 보려구 한답니다.
아주 기냥 많이 많이 담아서
단지 단지 담아놓아서
오는사람 가는 사람 ....
지니이뿌다고 한마디만 하면
고추장 한그릇 바로 퍼담아 줍니다*_*
오징어도 따아악 두마리 구워서
절구에 찧어서 먹으려구요
그저 울 옆지기는 옛날에 엄마가 해주시던
그 어떤... 모든 일들을
아주 기냥 모두 해보고 싶은가 봅니다.
절구에 오징어를 넣고
콩콩 두드리니
오징어가 먹기가 아주 부드러워서
지니는 옆에서 얼른 몇개 집어 먹었답니다.
고거이 먹기가 따아악 좋던걸요
처음에 구울때는
적당히 두들겨서 부들부들해지면
고추장 무쳐서 반찬하려구 했는데
ㅋㅋㅋ
오며가며 집어먹다 보니
다리 몇개만 남았어요 ㅎㅎㅎ
점심준비는 간단히
호박구워서 양념장 찍어 먹기로 하였답니다.
호박구이는 울 옆지기꺼!!!
그리고 옆의 삼겹살을 지니꺼!!!
점심먹고나서는
박으로 만든 그릇에 씨앗을 담아 보았습니다.
호두는 내년봄에 싹을 틔워보려구요
동네에서 제일 충실한 호두를 구하여 놓았답니다.
그리고 조선오이씨앗도 담아놓고
여주씨앗도 담아 놓았습니다.
조렇게 뚜껑을 따아악 덮어서
서늘한 방에 보관해 놓으면
보기도 좋고,
씨앗한테도 좋고.....
옆기기가 하나하나 정성들여서 따온
풋고추랍니다.
이뿌고 보들보들한것만 골라서
이번에는 간장에 담글려구요...
간장 : 설탕 : 식초 = 1 : 1 : 1 의 비율로
만든 간장물을
준비해 놓은 고추가 담긴 단지에
가득 부었습니다.
감잎으로 덮게를 할건데....
단풍이든 감잎과
단풍이 들지 않은 감잎 두가지를
준비해 놓고 어떤잎으로 덮게를 할까~~~
엄청 고민하였답니다.
ㅎㅎㅎ
단풍이든 감잎이 당첨이 되었네요
이뿌게 물든 단풍감잎으로 두텁게 덮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밭에서 자생하고 있는 조선송의 곁가지를
따서 눌러 놓으려구요
이곳에서는 뭐든 필요한것이 있으면
낫을 한손에 들고
이쪽으로 한바퀴~~
저쪽으로 한바퀴~~~
다니면 필요한것이 모두 구해진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눌러 놓은것 보다
더 나아 보이죠~~~
솔향기가 얼마나 진하게 나는지....
어쩌면 풋고추 장아찌에서 솔향이 날수도~~~~*_*
이것도 만들어서 햇볕이 잘안드는 창고방에
안전하게 모셔두었답니다.
만들기는 이것 저것 ... 계속 만드는데
....
LET ME 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