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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 제설작업 하였습니다~~~*_*

^^지니 2012. 12. 8. 15:11

 오늘은 완전 노는날....

오랫만에 늦잠도 자고

아침을 라면으로 먹고...

원두커피내려서 마시고.....

느긋모드로 눈을 즐기고

한가한 휴일보내고 있었습니다.

에궁~~~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네요~~~

 

 

 

 

오전에 고속도로 만들듯이

우리 초롱이 다니기 쉽도록

사통팔달로 길을 내 놓았습니다.

이건 뭐 눈이 너무 무거워

삽이나 가래로는 영~~~

쉽지가 않네요.

 

 

 

 

울 집의 젤 보물 옹달샘!!

백설이 인테리어를 해주어서

넘 이뿌죠?!!~~~~

날씨는 추워도

시원한 옹달샘 한모금 마시면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역시~~~

부처님은 눈이 와도

여전히

.

.

.

참선하고 계시네요~~

혼자심심하실거 같아

성모마리아님 도 같이 모셔두고 싶은데...

구하기가 어렵네요*_*

 

 

 

 

 

제주도 돌하루방님도

눈이 좋은지 빙그레 웃고 계십니다.

 

 

 

 

 

 

어제 저녁에 울옆지기

깜깜할때까지

자그마한 길 내느라 무지 고생했는데

ㅎㅎㅎ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요

오또카지~~~*_*

 

 

 

 

 

 

 

아니나 다를까~~~

엄청 많이 눈이 내립니다.

삽으로는 도저히 안되어

포크레인으로 휘리리리릭

밀고 내려갑니다.

저렇게 간단한것을.....

삽으로 그 고생을 했으니......

 

 

 

 

 

 

 

 

 

지금도 엄청눈이 많이 오는데도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요~~~~

 

 

 

 

 

 

 

 

저 ~~~아래 길에 세워둔

차에 눈이 너무 많아

눈을 좀 치워 봅니다.

저러고 있는거 보고

지니는 올라 왔답니다.

얼마나 춥던지...

따아아악 30분 밖에 있었는데도

완전 추운걸요~~~

우리집은???

넘 따뜻해요~~~*_*

보고 또 봐도 웃긴 "부산사람의 일기" 감상하시고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_*

 

 

 

 

---강원도로 이사간 부산사람의 일기---

8/12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그동안 부산은 너무 싫었다.
그놈의 매연 때문에 숨이 콱콱 막히고
왜 이렇게 인간들은 많은지...
태백산맥의 줄기는 정말 위풍당당하고 아름답다.
부산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 곳은 단풍도 지고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
난 눈이 정말 좋다. 빨리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10/14
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다.
산에 올라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다운 사슴들을 보았다.
어쩜 저리도 아름다울까!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멋진 동물이다.
이 곳은 천국과 다름없다.
이 곳을 사랑한다.

 

 

 

11/11
사슴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단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동물을 사냥하려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사냥꾼들을 죄다 잡아다 감옥을 보내야 한다.
저렇게 아름다운 사슴을 잡는다는 건
도저히 인간으로선는 할 수 없다.
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산하 아! 정말 기다려진다.

 

 

 



12/18
기상대 날씨 예보에서 눈이온단다.
친절하기도하지 저렇게 예쁜 아나운서가 나와
눈온다는 소식을 전해주다니
정말 고맙기도해라...

 

 

 



12/19
드디어 간밤에 눈이 왔다!
만세! 만세! 만만세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화 같다!
마당을 쓸고 길을 냈다.
아내와 눈싸움을 했다. (내가 이겼다!)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며 집 앞으로 눈이 몰렸다.
아내와 같이 치웠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이 곳을 사랑한다.

 

 

 



12/20
간밤에 눈이 더 왔다
아름다운 눈이다.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웠다.
길에다 소금도 뿌렸다
집 앞을 다시 치웠다.
아 눈은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

 

 

 



12/21
눈이 더 왔다.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쳤다.
삭신이 쑤신다.
이건 뭐 내몸이 내몸같지가 않다.
오늘은 그 놈의 제설차가 오전 내내 오지 않았다.

 

 

 



12/22
하얀 눈덩어리가 간밤에 더 쌓였다.
눈은 왜 이렇게도 우라지게도 많이 오는거야
삽질하다 손에 물집이 생겼다.
이 놈의 제설차는 왜 안오는거야
빨랑빨랑 와야지!

 

 

 



12/23
꼼짝을 할 수가 없다.
아내와 난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먹었다.
드디어 몸살이 걸렸다.
아내도 같이 걸려서 병간호도 해줄 사람이 없다.
약도 사러 갈 수가 없고..
우와 진짜 짜증난다.

 

 

 



12/24
30cm 온다는눈이 130cm가 왔단다
기상대는 도대체 뭐하는데야
예쁜 아나운서만 나오면 다야
왜 그거하나 딱딱 못맞춰....

 

 

 



12/25
크리스마스다
방송에 서울 사람들은 눈이 안와서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아우성들이지만
여기에 와서 사흘만 살아보라지...
간밤에 그 망할놈의 눈이 더 왔다.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말이다.
소금을 여기저기 뿌린다.
답답한 사람들 소금을 왕창 왕창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왜 이렇게 찔찔찔 뿌리는지
소금 뿌리는데 들어가는 돈이 지네 돈이야!
다 쓰라구 있는 국가 예산인데 말이야!

 

 

 



1/4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가게에 가서 음식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사슴놈이 튀어 나왔다
그 바람에 옆에 있는 나무를 들이 받았다
차수리비가 200만원이 나왔다.
망할놈의 사슴! 그놈의 나무!
도대체 왜 사슴들이 저렇게 돌아다니는데
사냥꾼들은 사슴들 안잡아가고 뭣들하는거야
참 한심한 인간들이다.

 

 

 



3/3
지난 겨울에 길에다가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다 녹이 슬어 버렸다.
어지간히들 뿌리지
나랏돈이 저희들 돈이란 말인가?
무식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5/10
다시 부산으로 이사왔다.
부산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