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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출!!!

^^지니 2012. 12. 15. 23:04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버스를 타고 김천을 나가보겠다고

이곳저곳 문단속하랴~~~,

휴대폰챙기랴~~,

장갑챙기랴~~~,

머플러챙기랴~~~

신발신으랴!!!

우와 무지 바쁘게 아침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이곳 안간리에서 아침 09:00시에 버스가 있으니

집에서는 08:20분쯤에는 나가야 버스를 탈수가 있답니다.

하늘에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지만....

한번 나가기로 정한맘!!!

비가오든말든 출발하였습니다.

가까운 구미에 동생이 살고 있지만,여태껏

 훌쩍 달려가 동생하고 커피한잔 안 마셨었답니다.

동생한테 갈 시간 있으면

집에서 우리들만 생각하고 계시는 엄마가 맘에 걸려

에이~~동생은 나중에 만나면 되지...

지금은 엄마가 더 급해~~~

동생한테 갈시간 있으면 엄마하고 식사나 하는게 좋겠어...

하면서 엄마한테 달려가곤 하였습니다.

오늘도 엄마가 맘에 너무 걸리지만

오늘은 기어코 동생에게 달려가

조용하고 심플한 커피숍에서 음악들으면서,

커피마시면서,

동생하고 이야기 하다가 오려구요...

뭐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거는 아니구요

ㅎㅎㅎ

동생은 학원이야기와 딸래미 이야기일거구요

뭐 지니야.... 날씨이야기나 요즘 좋아하는 음악이야기일테죠~~~

 

 

 

 

 

 

 

 

문단속 한 곳을 또 보고,

또 보고,

왔다 갔다를 서너번하고 나서

마구 달려 내려갔습니다.

버스놓치면 ...

못 나가거든요~~~*_*

울 집 골목 우체통까지 열심히 내려가는데

울 옆지기 전화가 옵니다.

"오늘 김천에서 버스가 한대도 못 들어 왔다~~"

"김천 못 나간다~~~지례에서 전부 스톱이다"

그러는군요.

오늘 김천에서 지례까지는 버스가 다니는데

지례에서 부항은 버스가 올스톱 되었다고 합니다.

헐~~~

나는 우짜지???
뭘 우째??? 퍼뜩 집에 들어가거라 비맞지 말고~~~

 

 

 

 

 

 

 

 

이 들뜬맘을 우째 가라앉힌대유~~~??

엄마도 안 만나고 동생만나려구 큰맘 먹었는데.....

집으로 들어와 옷을 벗는데...

그야말로 맥이 탁~~~풀리더라구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달달한게 생각난다고 하더니,

커피도 싫고 달달한 코코아한잔타서 마시면서

맘 달래어 보았답니다.

근데

잘 안달래어 지던걸요~~~*_*

 

 

 

 

 

코코아 한잔을 들고

창가에 앉아 산경을 봅니다.

ㅎㅎㅎ

지니만 쳐다보고,

지니전화만 기다리는 엄마 한테안가고

동생한테가서 노닥거리고 놀려구 맘 먹어서

아마 벌 받았나 봅니다.

맞아요~~

아직 저의 생활에서 엄마는

저에게는 급한불이랍니다.

발등의 젤 급한 불!!!

지금 젤 급한 불!!!

 

 

 

 

 

겨우 맘 가라앉히고 나니..

동생이 전화가 와서

언니 너하고 갈려구 피자 맛있게 하는집 알아놨는데~~~

'블랙스미스'라고

요새 새로 생긴집인데

언니 너하고 꼭 같이 가보고 싶었었는데....

하면서 엄청 아쉬워 하였습니다.

"에이~~~이제 안가~~~

그럴시간있으면

엄마하고 추풍령할매갈비나 갈란다~~~~"

그러구 맘 달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울 엄마 전화를 하십니다.

"지니야~~눈하고 비가 섞여서 오니까

미끄러지기 쉽다...

조심조심 댕기거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