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간리 이야기

계절의 여왕 5월!!!!

^^지니 2013. 5. 16. 23:03

소싯적엔.....

계절의 여왕인 오월엔....

내가 여왕이 된것처럼....

신나서 놀러다니곤 했는데...

이곳 안간리에서의 5월도..

ㅋㅋㅋ

바뿌기는 무지~~~바쁜걸요~~~*_*

이거 심고, 저거심고,

뽕잎따랴~~~,

듣도보도 못한 다래순 따랴~~~

따온뽕잎으로 차 만들랴~~~

이거야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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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가만히 않아서

커피만 마시고 놀면 안되나~~~*_*

 

 

 

 

 

 

엄청시리 작은 아가 은행잎입니다.

어찌나 앙증맞고 이뿌던지....

심은지는 몇년되지만

아직 굵어지지가 않아...

보기에 애처롭지만,

몇년후면 노랗게 물든 이뿐은행잎을 볼수 있을것 같답니다,

 

 

 

 

 

 

 

 

 

 

 

 

 

 

집에서 안간리 회관으로 가는 길에

이뿌게 피어있는 야생화들이랍니다.

거리로는 약 1.2KM정도 지만

약간 오르막길이라 버스주차장으로

걸어서 가자면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랍니다.

 

 

 

 

 

 

걷는 내내..

근처에서 딱다구리 소리만 들리고...

기냥 완전 조~~용한 거리를

혼자서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버스타러 버스정거장에 가는 길이랍니다.

걸어가면서 들으려구 폰에 이어폰까지 꽂아놓았지만,

음악 들을 사이가 없답니다.

자연의 소리가

너무 좋아서요~~~

저 나무잎은 호두나무 새순이랍니다.

언듯보면 가죽나무 잎처럼생긴것도 같죠?

울 동네 길가에는

호두나무들이 가지를 뻗어내려

그늘을 만들어 주죠~~

 

 

 

 

 

울 마을의 귀염둥이 어르신이세요~~~

저를 보시더니

거의 울것같은 표정으로

"나 요새 아파여~~

아파 죽겠어~~"

" 아니 그래도 아픈사람처럼 안보여요

얼굴이 참 좋아보이는걸요~~"

"우리 아들이 오리액 으로 만든 보약을 지어줘서

내가 요새 건강해여"

"아하 그렇구나 그래서 이렇게

어르신 얼굴이 좋아보이구나~~~"

ㅎㅎㅎ

울 어르신과 거의 만날때 마다

거의 같은 멘트입니다.

아마 오래전에 아드님이

오리 엑기스를 만들어 주셨나 봅니다.

아프다가도 저한테 아들이 보약 지어주었다고

자랑한번 하고 나시면

저렇게 활짝 웃으시고 행복해 하신답니다.

 

 

 

 

 

 

 

울 마을의 멋쟁이 어르신이십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거의 걷는것도 겨우겨우 다니시지만.

자그마한 밭에 온갖나물 다~~~심으시고..

가끔씩 자식들에게

택배로 나물 부쳐서 보내는것을

젤 낙으로 생각하시면서

정말 반질반질~~~

명경알갱이처럼 밭을 가꾸시는 어르신이십니다.

지나가면서도 항상

저절로 고개사 숙여지곤 한답니다.

 

 

 

 

 

 

 

여기가 버스정류소입니다.

그래도 올라오는 길에는 딱다구리소리라도

들렸는데...

이곳은 그야말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군요

아주기냥 차 한대도 지나가질 않습니다.

마침 울 마을에 나물을 얻으러 오셨다는

아저씨 한분을 만났는데...

한달에 돈을 100만원을 준다해도

이런데서는 못살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불편해서 우째사느냐고...

물으시는데...

.

.

.

 이런분께는 ...

뭐 더 드릴말씀이 없네요~~*_*

기냥

웃었어요

*_*

 

 

 

 

 

상추 모종심은곳에서 벌써 상추가

저리 많이 자랐답니다.

상추 심은 모습이

어째

삐뚤빼뚤, 이리~저리~

중구난방~~

따아악 지니 맘이구먼유 ~~~~

 

 

 

 

 

 

이제 겨우 자란 상추인데도

벌써 벌레가 생겼어요.

낼쯤 식초희석액을 뿌려주어야 할까봐요~~~

 

 

 

 

 

 

 

 

울 옆지기가 너무나 좋아하는 가죽나무입니다.

시장에는 벌써 많이 자란 가죽순이 나오던데

울 산경엔 이제야 겨우

빼족이 순이 나오네요.

가죽나무 향을 너무 좋아하여

기냥 막장에 살짝 무쳐서 절여지면 바로 먹는답니다.

 

 

 

 

 

이것도 가죽나무 순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건

붉지 않고 아주 초록색이네요~~

지니가 좋아하는 인디언들은

5월을 뽕나무의 달(크리크족),

또 들꽃이 시드는 달(오사리족)이라고

표현을 하였네요.

역쉬~~~

자연과 함께하는 인디언다운

5월의 표현입니다.

산경에서 살고 있는 지니의 5월을

어떻게 표현이 될까~~~

흠 ~~~

5월은~~~

기냥 들었다 놨다 맘만 바뿐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