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소싯적엔.....
계절의 여왕인 오월엔....
내가 여왕이 된것처럼....
신나서 놀러다니곤 했는데...
이곳 안간리에서의 5월도..
ㅋㅋㅋ
바뿌기는 무지~~~바쁜걸요~~~*_*
이거 심고, 저거심고,
뽕잎따랴~~~,
듣도보도 못한 다래순 따랴~~~
따온뽕잎으로 차 만들랴~~~
이거야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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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가만히 않아서
커피만 마시고 놀면 안되나~~~*_*
엄청시리 작은 아가 은행잎입니다.
어찌나 앙증맞고 이뿌던지....
심은지는 몇년되지만
아직 굵어지지가 않아...
보기에 애처롭지만,
몇년후면 노랗게 물든 이뿐은행잎을 볼수 있을것 같답니다,
집에서 안간리 회관으로 가는 길에
이뿌게 피어있는 야생화들이랍니다.
거리로는 약 1.2KM정도 지만
약간 오르막길이라 버스주차장으로
걸어서 가자면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랍니다.
걷는 내내..
근처에서 딱다구리 소리만 들리고...
기냥 완전 조~~용한 거리를
혼자서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버스타러 버스정거장에 가는 길이랍니다.
걸어가면서 들으려구 폰에 이어폰까지 꽂아놓았지만,
음악 들을 사이가 없답니다.
자연의 소리가
너무 좋아서요~~~
저 나무잎은 호두나무 새순이랍니다.
언듯보면 가죽나무 잎처럼생긴것도 같죠?
울 동네 길가에는
호두나무들이 가지를 뻗어내려
그늘을 만들어 주죠~~
울 마을의 귀염둥이 어르신이세요~~~
저를 보시더니
거의 울것같은 표정으로
"나 요새 아파여~~
아파 죽겠어~~"
" 아니 그래도 아픈사람처럼 안보여요
얼굴이 참 좋아보이는걸요~~"
"우리 아들이 오리액 으로 만든 보약을 지어줘서
내가 요새 건강해여"
"아하 그렇구나 그래서 이렇게
어르신 얼굴이 좋아보이구나~~~"
ㅎㅎㅎ
울 어르신과 거의 만날때 마다
거의 같은 멘트입니다.
아마 오래전에 아드님이
오리 엑기스를 만들어 주셨나 봅니다.
아프다가도 저한테 아들이 보약 지어주었다고
자랑한번 하고 나시면
저렇게 활짝 웃으시고 행복해 하신답니다.
울 마을의 멋쟁이 어르신이십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거의 걷는것도 겨우겨우 다니시지만.
자그마한 밭에 온갖나물 다~~~심으시고..
가끔씩 자식들에게
택배로 나물 부쳐서 보내는것을
젤 낙으로 생각하시면서
정말 반질반질~~~
명경알갱이처럼 밭을 가꾸시는 어르신이십니다.
지나가면서도 항상
저절로 고개사 숙여지곤 한답니다.
여기가 버스정류소입니다.
그래도 올라오는 길에는 딱다구리소리라도
들렸는데...
이곳은 그야말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군요
아주기냥 차 한대도 지나가질 않습니다.
마침 울 마을에 나물을 얻으러 오셨다는
아저씨 한분을 만났는데...
한달에 돈을 100만원을 준다해도
이런데서는 못살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불편해서 우째사느냐고...
물으시는데...
.
.
.
이런분께는 ...
뭐 더 드릴말씀이 없네요~~*_*
기냥
웃었어요
*_*
상추 모종심은곳에서 벌써 상추가
저리 많이 자랐답니다.
상추 심은 모습이
어째
삐뚤빼뚤, 이리~저리~
중구난방~~
따아악 지니 맘이구먼유 ~~~~
이제 겨우 자란 상추인데도
벌써 벌레가 생겼어요.
낼쯤 식초희석액을 뿌려주어야 할까봐요~~~
울 옆지기가 너무나 좋아하는 가죽나무입니다.
시장에는 벌써 많이 자란 가죽순이 나오던데
울 산경엔 이제야 겨우
빼족이 순이 나오네요.
가죽나무 향을 너무 좋아하여
기냥 막장에 살짝 무쳐서 절여지면 바로 먹는답니다.
이것도 가죽나무 순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건
붉지 않고 아주 초록색이네요~~
지니가 좋아하는 인디언들은
5월을 뽕나무의 달(크리크족),
또 들꽃이 시드는 달(오사리족)이라고
표현을 하였네요.
역쉬~~~
자연과 함께하는 인디언다운
5월의 표현입니다.
산경에서 살고 있는 지니의 5월을
어떻게 표현이 될까~~~
흠 ~~~
5월은~~~
기냥 들었다 놨다 맘만 바뿐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