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독사 (칠점사).... 무셔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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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산이 밥 주러 가다가
개울건너는 도중에
만난 뱀입니다.
저절로 진저리가 쳐지고...
간이 떨리고....
무셥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
뱀은 잡아도 문제네요...
저걸 어쩐다~~~
프라스틱 병에 담아서 뚜껑 꼭 닫아
차를 타고
저 아래 계곡에 가서
뚜껑 열어 놓고 온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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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서 다행이지만,
분명 주변에 뱀 가족들이 있을건데....
아이고~~~
지금 생각해도
진저리가 쳐집니다.
하여튼,
우얗던동,
지니옆에서 멀리 멀리 떨어진 곳에가서
알아서 한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호박고지를
만들기 위하여
열매가 맺은 호박중에서 두덩이 따 왔습니다.
노란것은 아마 단호박 같으네요...
씻고 다듬는거는 울 옆지기 파트!!
지니파트는?
요리파트!!!
오전에 저리 이뿌게 잘라 놓았답니다.
오늘 같은날씨면
오후되면 거의 꾸덕꾸덕하게
알맞게 마를것 같습니다.
그러면 물에 살짝 씻어서
참기름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장물과 들깨가루와 마늘을 넣고 뒤적여가면서
자작하게 볶아내면 된답니다.
사진찍은 시각이 아마 오후 3시쯤이었습니다.
어찌나 하늘이 맑고
청명하던지...
오래간만에 한참을 구경하였습니다.
집옆 벤치는 집그늘로 인해
일찍 그늘이 만들어 지는 곳입니다.
약간 추워서 가디건을 걸쳐입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한~~~참을 하늘보고,
산보고,
저~아래 큰길 보고,
이곳 깊은 산골에 사는 즐거움을
혼자서,
호젓하게,
음미하였습니다.
부추(정구지)꽃입니다.
저두 첨으로,
이렇게 부추꽃을 자세히 보는것은
첨 이랍니다.
여왕의 화관처럼,
새색시의 쪽두리처럼,
우아하고 멋있습니다.
꽃에 사뿐히 앉아서 열심히 꿀을 따고 있는
벌꿀을 찍어보았습니다.
잘 찍었죠?
울 초롱이는 열심히 따라다니더니
...
과자한쪽 당첨되지 못하고..
맘 접고 자는 척 하고 있네요*_*
울집에 있는 모든 동물들도 바쁘고,
울 옆지기도 바쁘고,
지니도 고추말리기에 바쁘고,
가을엔 이렇게 모두가 바쁜가 봅니다.
어떤 인디언부족들은
9월을 풀이 마르는 달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맞아요~~~
벌써 풀들이 ...
한풀 꺽였답니다.
그러다가 이내 낙엽이 되고,
아름다운계절 겨울이 오겠네요.
겨울,
눈이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짧은 가을 하늘
맘껏 누리시는 나날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