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칡차 만들기~~~

^^지니 2013. 9. 8. 23:53

집주변에 온통 칡넝쿨이

너무나 무성하여

근처에 있는 나무들을 거의

휘감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울 옆지기가

칡덩쿨도 제거할겸,

칡꽃을 따서

칡차를 만들어 보려구 합니다.

 

 

 

 

칡꽃이 많지 않아

실내에서 가스불에 하여도 좋지만,

그래도 안간리에서는

역시나 장작불을 피워놓고

솥에서 덖음을 하여야

제격이겠죠~~~*_*

조금 번거롭지만

울 옆지기 기꺼이

장작불을 피워준다고 하기에

칡꽃을 덖어보려구 합니다.

 

 

 

 

 

뽕잎이나,

감잎같이 잎으로 차를 만들때는

온도를 조금 세게 하여 덖었는데

꽃차는 워낙 꽃잎이 연약한것이라

온도가 약 30~40도정도가

적당하나고 합니다

ㅎㅎㅎ Daum 그리 알려주네요 *_*

 

 

 

 

 

칡꽃을 잘 다듬어서 준비하구요~~~

 

 

 

 

 

 

적당히 달구어진 솥에

휘리리릭 덖음을 하였습니다.

 

1차 덖음한후

돗자리에 놓고 살짝 비벼서

바람으로 수분과 열기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이 그림은 2차 덖음한

칡꽃입니다.

꽃잎이 연약하여

겉꽃잎은 색이 금방 변하더라구요,

그래도 속꽃잎의 보라색은

잘 보존이 되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4번 덖음한 칡차입니다.

수분이 좀 있는듯하여

시원한 그늘에서 말려

보관하려구요.

칡뿌리로 만든차는 갈근차라고 하고,

칡꽃으로 만든차는 갈화차라고 한다네요

고혈압에 좋다고 하니

올 가을에 울 옆지기 한잔씩 마시면

좋을듯합니다.

 

 

 

 

 

 

 

오늘 정말 오래간만에

울 옆지기 친구들이 왔습니다.

이것 저것

시골생활에 필요한것을

트렁크 한가득 싣고 왔네요...

 

 

 

 

 

장작불 피워 놓고

구들장에 고기며,

호박, 감자, 구워 먹으면서

재미있게 지낸 하루였습니다.

.

.

.

맨날 새,

두꺼비,

뱀,

잠자리,

하늘,

구름,

초롱이,

산이,

들이만 보다가

친구들 만나니까

엄청 반가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