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시렵니까???
ㅎㅎㅎ
지니는 안녕하지를 못하였답니다.
이러구 저러구....
그러고나서,
저러구 이러구....
에라 모르겠다~~~
지니블로그외면하고
다른블로그에 들락날락하면서
띵까띵까 놀러다니고...
사춘기 소녀처럼
혼자 구름보고,
달보고,
별보면서.....
ㅋㅋㅋ 모든 노래의 가사가 내이야기만같았고
ㅋㅋㅋ 하늘도 안 파랗고...
ㅋㅋㅋ 흰눈이 내려도 ...
에라~~~모르겠다...
그렇게 거의 일주일넘게
안 안녕하면서 지냈답니다*_*
그런 가운데
지난 주 토요일에는 대망의 김장을 하였답니다.
그동안 사회복지시설에서의 김장은
뭐 3,000포기, 4,000포기 이런거만 봐와서..
우리가 키운 아니 울 옆지기가 금이야 옥이야 키운
금배추 50포기의 김장은..
뭐 식은 죽 먹기,
누워서 떡 먹기,
도랑치고 가재잡기? 아 이건 아니고 ㅋㅋㅋ
배추다듬는거 까지는
울 옆지기가 해야 한다네요~~
뭐 반쪽으로 쫙~~ 자르는게 고난도라고 하면서...
혼자서 자르면서
엄청 스스로에게 대견스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어째 비료도 한개 안주고,
약도 한번 안했는데
이리 잘 자라주었겠노~~~?
신기신기해 합니다.
소금물에 한번 샤워하고 난 배추를
줄기부분에 소금을 더 뿌려주고
단지에 차곡차곡 담아 놓구요...
파란프라스틱통도 새로 하나 구입을 하였답니다.
저렇게 큰통이 16,000원이라네요...
공산품은 은근히 엄청 가격이 싸서
가끔씩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지니가 좋아하는 커피 서너번마시는 가격이면...
울 옆지기 좋아하는 보약마시는 가격이면....
ㅎㅎㅎ
우리는 모든물가를 커피값과
외식비에 비교를 하니...
모든가격이 ... 다...싸게 느껴진답니다.
요건 포기가 시원찮은 아기 배추들이
거의 한단지나 되어서
따로 절여 놓았습니다.
저런배추 포함해서 50포기니....
뭐 그리 많은양은 아니랍니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따뜻하여
아마 울 엄마가 옆에 계셨다면
우리희진이가 뭘 하는 날은
우째이리 날씨가 좋겠노~~~
하시면서 엄청 좋아하셨을거 같으네요.
이리저리 뒤적이면서
아래위를 바꾸어주면서
...
이건 온전히 지니몫이랍니다.
자~~이제 너무나 중요한 양념....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구글에게까지
달려가 김장양념을 살펴보았지만
백인백색....
도저히 종잡을수가 없어서...
기냥 맘대로 하였답니다.
찹쌀죽 한 솥!
멸치젓갈 달여서 삼베수건에 걸러놓은것 반솥!!!
고추가루 ... 기냥 듬뿍!!
마늘.... 듬뿍!!!
생강.... 마늘의 30%
울 옆지기 아주 기냥 담백한 김치 담는게
소원인지라....
아주 몇포기만 굴넣고, 갓넣고, 당파넣고
버무리기로 하였습니다.
지니는 갈치도 한단지 하고 싶고...
동태살도 한단지 하고 싶은데...
역시나 울옆지기 올해만이라도
아무것도 없는 아주기냥 산중에 어울리는
그런김치 만들어먹자고 거의 애원을 하네요...
요건 우리밭에서 키운
달달한 무!!
적당히 썰어서 구석구석 기냥 넣어 놓으려구요..
한겨울에 무 하나꺼내서
젓가락에 끼워 물에 말아서 밥먹으면
짱 맛있을거 같아요*_*
요건 김장양념 남은것입니다.
냉장고에 잘 넣어 놓았다가
겨울에 음식할때 한숟가락씩 넣어면
엄청 요리하기가 간단해요..
뭐 찌개같은것 만들때 야채만 있으면
요 양념 한숟가락이면..
어떤 찌개라도 OK!!!!
배추가 너무 맛있어 보이죠???
이건 백김치 만들거랍니다.
뭐 동치미라고 할수도 있구요~~~
생강 채 썰고...
마늘 채 썰고...
배 채 썰고....
절인배추에 켜켜넣어서....
파란겉잎으로 감싸놓으면
준비끝~~~
항아리 맨 아래는 수확한 무 중에서
아주 작은 무 들을 깔아 놓고...
파란겉잎으로 감싼 배추를
차곡차곡 담아서
울집의 옹달샘물을 소금간하여
가득 부어놓으면
끝~~~
엄청 쉽죠?
요건 돌산갓 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갓김치 도전입니다....
절여진 돌산갓에...
준비해놓은 양념을 기냥
골고루 발라서
차곡차곡 담으면..
요것도
끝~~~~
완성된 갓김치입니다
좀 삭혀져야 먹을수 있겠죠??
그리고 배추김치랍니다...
배추의 억센 겉껍질은 배추절일때 같이 절여서
이렇게 덮개를 만들어 김치를 푹 덮어주었답니다.
그리고 웃소금을 술술~~~
ㅎㅎㅎ
저 잘하죠*_*
그 좋던 날씨가...
김장이 따아악 끝나고....
그릇에 담아놓으니...
그때부터 바람이 엄청 세게 불기 시작하였답니다.
ㅎㅎㅎ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하여튼
이제 올겨울 내~~~
펑펑 놀일만 남았답니다.....
김장 .... 끄으으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