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은 왜이리 자주 닥아오는걸까~~~?
오늘은 12월 하고도 10일...
그러면...
아니? 장날이잖아???
이거야 원...
아침에 눈을 뜨면서 부터
엉덩이가 들썩들썩....
에이 추운데 나가지 말아야지..
에이 잠깐 휘리릭 댕겨와야지...
혼자서 뻔한 실갱이를 한~~참을 하고서..
오늘 장에 구경갈건데 같이가자~~
하고 스리슬쩍 울 옆지기한테 이야기하니..
뭐 오늘 꼭 할일이 있다고 하네요
무슨일인지 딱부러지게 이야기를 않으니..
...
뭐 산에 나무하러가려나?
혼자서 시래기 삶으려고하나?
.
.
.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나가고 보자.
사랑하는 나의 차를 타고서
cd에 담긴곡을 한곡씩 넘기면서
오늘 맘에 듣는 곡을 선곡을 하였습니다.
톰존스의 Gree Gree Grass of Home ~~~
repeat버튼을 누르고서
천천히 마산리 고개길을 구비구비 넘어갑니다.
ㅎㅎㅎ
나에게 만약 차가 없었다면...
으~~~~
너무 끔찍한 일이어요...
엄마한테 휘리리릭 번쩍 다녀오고...
도서관에 가서 만화책 한권 보고....
맥도날드가서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그,
그리고 따끈한 아메리카노 한잔 으로 점심하고....
마트가서 필요한것 몇개사고....
부랴부랴 집에오니... 어느듯
오후 5시랍니다...
ㅋㅋㅋ
장날이어서 나가긴 했는데
정작 장터에는 가지도 않았네요*_*
항상 들어올때 느끼는 생각이지만
한번 나가는데 기름값 아까워서라도
싫컷 있다가 와야 되는데
빨리 들어올 이유가 없는데도 이리 허둥지둥
빨리 들어오는거이...
고거이 ....
납뜩이 안되유~~~
*_*
근데 집에 들어오니...
헐~~~~
햇살한점없는 쌔코롬한 날씨에
혼자서...
무얼 저리 하고 있는지...
나가면서 혼자 있을때
제발 방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으라고
신신당부 하였건만......
.
.
.
.
"나 안놀고 이거 했다?"
이러구 폼 잡고 싶어서리...
아니 뭐 만들었어???
저 큰 장독 안에는
올해 천일염 사놓은게
20kg포대가 아마 열개쯤 들었을건데,,,
그건 또 혼자서 어째 옮겼는지..
하여간에....
장독대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지금있는 장독대가 너무나 햇살이 강해서
장물이 쫄아드는 현상이 있다고
살짝 반그늘이라도 지면 좋겠다고 했더니...
...
세상에나 세상에나...
장독대를 ...
....
뭐 며칠전부터 무슨 끈을 자꾸 이야기 하더라구요..
뭐 어부들이 사용하는 끈 뭐 비슷한거
어디가면 사야하나? 도 이야기 하고...
나일론끈은 보기 싫겠지?
라고도 이야기하고...
그러더니...
혼자서 저 무거운나무를 들고
까치발까지 만들어 고정하자면....
아이고....
왜저러는지....
장독대 하기는 건축자재가 너무 아까바서요...
장독치워내고 내방만들고 싶네요~~
지니가 할일도 하나 있다고 합니다.
저 큰 장독 뚜껑을 퍼뜩 다른걸로
바꾸어 놓으라고 하네요...
프라스틱이 영 보기가 싫다고 하면서...
그거야 뭐 장독뚜껑 제대로 짝 맞추어서
갖다가 얹어놓으면 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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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고... 준하씨....
기냥 그까이꺼
대~~~~충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