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간리 이야기

새김천 로타리와함께한 안간리 어버이날 행사~~~

^^지니 2017. 5. 8. 12:53

 오래간만에 마을 회관에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곳 안간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새김천 로타리클럽회원분들을 모시고

동네어르신들 식사대접을 한다고 합니다.

 

 

 

서둘러간다고 갔지만

벌써 어르신들께서 오셔서

반겨주셨습니다.

웅이네아주머니..

아래밭아주머니...

끝집아주머니...

그리고 제일왼쪽이 노인회장님 사모님이십니다.

 

 

 

 

돗나물로담근 물김치와

금방담은 배추김치가 식욕을 돋우었습니다.

 

 

대평리자야네 아주머니께서 갖고오신

막장(쌈장)입니다.

아주 비주얼이 ...

아니 맛이 정말 좋은 막장이었습니다.

 

 

 

 

이장사모님께서

돗나물물김치를 옛날식으로만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찹쌀풀 끓여서 일체의 조미료넣지않고

안간리생수로 담근 물김치~~~!!

기냥 보약이죠~~~

 

 

 

이장님께서는 아직도착하지 않으신분들께

전화연락하시느라

아주 바쁘십니다.

 

이런냄비 보셨어요?

ㅎㅎㅎ

저는 오늘처음 보았습니다.

한쪽은 길다란손잡이고

한쪽은 기냥 손잡이...

참말 만드신분 머리좋으세요

*_*

 

 

 

주방에서는

참말 난다긴다 하는

안간리의 새댁들이

요리를 하고 계십니다.

음식이면 음식...

농사일이면 농사일...

고사리꺽는 거면 고사리꺽기박사...

참말 못하는거 하나 없는

새댁들이십니다.

 

아직 손님들도 오시지 않았고

기냥 전체요리 정도인데

벌써 소주에 동동주에

...

ㅎㅎㅎ

 

 

아이구~~깜짝이야~~~

참말로 ...

무심코 다용도실 슬쩍 들여다보니

빨간고기와 함께

돼지얼굴이 따아아악 있어서

기암하는줄 알았습니다.

살아있는 돼지를

어제밤에 잡았다고 합니다.

흑흑흑

돼지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다용도실에 있는 돼지얼굴보고 나서는

참말 돼지고기 한점을 못먹었었어요

아니아니 안먹었어요...

ㅠㅠㅠㅠ

 

삶아진 고기도 무서버요..

저위에것은 내장이라고 합니다....

정말 저렇게 리얼한 내장 첨 봅니다.

뭐 접시에 조금 한두개 섞여 있는것은 봤지만

아이고 ... 참말로

나란히 손질되어있는 고기만 상대하다가

저렇게 리얼한 상태의 고기를 접하니

흑흑흑 너무 무서바요

 

 

 

 

 

 

 

오늘 식사메뉴는 비빔밥이라고 합니다.

계란지단이며 오이채썰어 놓은것 보니

참말로...

신의 손입니다.

안간리 산에서 직접 꺽은 고사리..

그리고 이장님을 비롯하여

남자분들이 산을 타고 다니면서 채취한

참나물을 넣은 비빔밥이라고 하니

완전기대가 되는걸요

 

 

참나물 무침입니다.

보들보들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드디어 손님들께서 오셨습니다.

카네이션을 저렇게 가지고 오시니

정말 분위기가 넘 좋았어요.

카네이션이라는것이

기냥 오며가며 꽃집에 있을대 보는것이랑

이렇게 막상 선물을 받으니

훨 더 감동적이던걸요

물론 저 꽃을 제가 받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동네 어르신들이 받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너무 기분좋고 감사했습니다.


 

 

 

 

 울 옆지기는 저렇게 삐져서 먹는 고기가 맛나다고 하면서

고기를 삐져서 준비하고 계시는

부녀회장님옆에 앉아서

싱글벙글입니다~~~~^^


 

안간리꽃분이 들입니다.

새댁들이세요~~~^^

넘 귀여바요^^

 


 

 꽃을 보니 사진찍고 싶어 하셔요~~~

천상 여자입니다.

울 이장님 사모님~~~
이뻐요~~~^^


 저기 노란것이 쓸개라고 합니다.

무섭습니다 ㅠㅠㅠ


 비빔밥재료들입니다.

너무 너무 맛나보이네요~~~^^



 아들 손자 며느리에게서

꽃을 받으셨을건데도

저리 꽃을 들고 사진찍고 싶어 하셔서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안간리 새댁들은 어째 전부 저키 다~~~

미인인지... 물이 좋아그런가봐요

*_*


 울 옆지기 행사하기전에 우선 어르신들앞에

꽃을 갖다 놓으려고 준비하는데

엄청 경건한 마음이 드나 봅니다.



 

 

 

 꽃이 이렇게 분위기를

확 살려주네요

지니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새김천로타리 회원분들이십니다.

너무나 귀한 황금휴일기간인데

시간을 내셔서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_*


 이장님께서 먼저 이렇게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에 대한 노고도

같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부항면의 많은 마을들이  공공기관및 여러단체들고

자매결연을 많이 맺고 있지만

이곳 안간리와 새김천로타리와의 결연은

이렇게 오래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런 사례가 잘 없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 안간리와 새김천로타리의 인연을

세월이 가면 갈수로 더 깊어지는것 같습니다.



 

 

안간리 노인회장님의 인사도

있었습니다.

 

국제로타리3630지구 제14지역

새김천로타리클럽 제25~26대 회장님이시

산중 이호근회장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제19대-제20대 회장님이셨던  

근용 김영배 전임회장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제일 초창기에 안간리와의 결연을 맺게된 사연을

말씀하시고 계셨습니다.

8년여의 세월이 흘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부항면의 자매결연상황이랍니다.

2005년 7월        경상북도 체육진흥과 부항면 대야1(갈불) 자매결연

2008 9 10한국건설관리공사 & 부항면 해인리 자매결연

2009 11 5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부항면 대야1(갈불) 자매결연

2010 9 11 새김천로타리클럽 & 부항면 안간리 자매결연

2011 8 30부항면 부산시 해운대구 2 자매결연

 여러 마을중에서 지금까지 지속된곳은  우리 안간리뿐이라고 합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새김천로타리안님들입니다

*_*

 

 어버이은혜노래 부르고 나서

어르신들 모두에게

큰절을 하셨습니다.


 

 

영림 이한림 새김천RC 총무님께서도

전임회장님들의 노고도 상기시키고,

현임 회장님의 수고로움도 다시 한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을어르신들께서

무사무탈하게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심이 우러나오는

말씀이셨습니다.


 

 

 

 

 

 

 

 

 


 

 

 축하케익까지 사오셔서 모두들 한마음으로

후~~~하고 춧불끄기 하였습니다.


 안간리와 새김천로타리를 위하여~~~!!!!



 

 맛있는 식사시간입니다.

손님들도 맛나게 드셨지만

우리어르신들께서도

엄청 맛있게 드셨습니다.


어르신들 잔심부름하면서

울 옆지기는

저한테 맛있게 먹으라는 소리는 못하고

슬며시 콜라를 갖다 놓네요.

경상도 남자 맞습니다~~~^^

ㅎㅎㅎ 지니가 콜라중세서도

저 상표의 콜라를 특히 더 좋아하거든요.

 

이제 손님들도 가시고

마을사람들만 남아서

뒤풀이 하는 시간이랍니다.

이장님의 노고도  이야기하고...

이장님께서

곡우물(곡우에 채취한 고로쇠물)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오늘 손님들도 드리고

마을어르신들께도 한잔씩 드렸습니다.

얼려서 먹으니 더 맛나고 좋았어요

근데 왼쪽에 계신 어르신께서

"물통안에 얼음을 어째 넣었으까???나는 그게 젤 궁금하네......"

라고 말씀하셔서

모두들 한바탕 웃었답니다.

막상 어르신들과 대화하면

은근히 어르신들의 유모어감각이

뛰어나셔서 놀라는때가 가끔 있답니다.

우리마을 사람들만의 잔치가 아니고

새김천로타리 회원님들이 참석하셔서

더더욱 자리가 빛났던

안간리 마을 어버이날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