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년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지니 2019. 6. 19. 21:56

엄청 좋아하는 녹두죽 주문하고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너덜너덜하고 낡은 지나간 잡지를

기냥 무심히 펼쳐들었다.

아마 1월호였었나보다

휙 펼쳐진 곳의 내용은...

5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라는

거대 제목만 덩그러니 있다.

거대 제목만큼 ...

크게 종을 울리는 소리다, 나에게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쓸 수는 있는데..

그까이꺼 편지쓰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부칠데가 없다....

....

어디로 부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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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에 받을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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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을지,

죽었을지,

이곳 산경에서 살지,

아파트서 살지,

울릉도에서 살지,

미국에서 살지,

인도에서  살지,

캐나다에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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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요양원에서 살지..라고는 못쓰겠다

상상만으로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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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이꺼 편지쓰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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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후도 모르는세상에서

오년후의 내 있을곳을 어찌알리요.

오호 통재라....

부칠데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