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산하 시인의 "돌 탑"

^^지니 2021. 3. 22. 20:56

오늘은 엄마가 보시는 불교신문에 올려진

이산하 시인의 돌탑이라는 시 를 입안에서 

뱅그리 맴돌면서 ..

다 외우지를 못하는 드문드문 몇단어 외면서

쑥을 캤다.

 

돌하나 얹고 싶었지만....

.

.

.

그냥 지나친다.

.

.

.

이렇게 어렵구나.

 

뭐 드문드문 기억에서 맴도는 구절을 

입안에서 맴돌면서

 

 

절로 가는 오솔길


가파른 모퉁이마다


돌탑들이 쌓여 있다.


나도 빌어볼 게 많아


돌 하나 얹고 싶지만


하나 더 얹으면


금방 무너질 것 같아


차마 얹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


나를 하나 더 탐하는 게


이렇게 어렵구나.

-이산하 시 ‘돌탑’

출처 :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