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찔래순 차 만들기^^
^^지니
2021. 3. 30. 21:53
차 만드는거 좋아하기에
집주변에서 너무나 성가시게
너무나 많은
찔래순을 조금 따보았습니다.
솔직히 찔레순을 따기위해서가 아니고
주변정리정돈을 하기위하여 찔레가지를 제거하여야 하였답니다.
찔래순은 데쳐서 무쳐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반찬으로 먹는거는 울 집에서는 인기가 없고
차로 만들어 보려고 몇가지 가지고 와서 순을 따 보았답니다.
깨끗이 씻은 바닥이 두꺼운 팬에
씻은 찔래순을 넣고
살짝살짝 덖어 주었답니다.
예전에는 뭐 구증구포한다고 하면서
칡순, 뽕잎순, 다래순 등을 구증구포한다고
어린순을 달달 애먹였던 기억도 있는데
이제는 뭐 요령도 생기고
그키 끈기있게 하는거는...
이제 잘 못하겠더라구요
기냥 얼렁뚱땅 대~~~~충
그래도 네번 덖었어요
제법 모양이 그럴듯하였답니다.
찬장에는 이런저런 다구들도 많지만
다 귀찮아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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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냥 큰 컵에 덖어놓은 찔래순을 넣고 우려 보았습니다.
맛이 엄청 부드럽고
연하고 뭐 꽃차에서 나는 그런냄새아니고
맛있는 녹차느낌이었습니다.
어디가 좋고 어디가 좋고
찔래순이 몸 이곳저곳에 좋다고 합니다.
하여튼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집이 워낙건조해서
덖어놓은 찻잎들이 반나절만에 완전 바싹 말려졌습니다.
뭐 두고두고 먹을거 아니고 쪼매 만든것
듬뿍넣어서 따아악 세번 먹을겁니다.
이제 뭐 두고두고 먹는거 그런거 안할거예요
산골오지에서의 노하우랍니다.
ㅎㅎㅎ
한가지 했으니 한가지 표시를 내야겠죠?
차 덖다가...
살짝 데인것 같은데 금새 부풀어 올라서
아...파..... 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