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지니는 겨울을 어마무시 좋아한답니다.
기냥 겨울 좋아요
뭐 추위를 많이 타서 쪼금만 추워도
옷으로, 모자로,
온몸을 감고 감아도 겨울이 좋아요
추운날 눈을 뜨고 있으면 눈동자로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게다가 펄펄펄 하늘에서 눈이라도 온다면...
....
마구마구 뛰어다닐수 밖에 없답니다.
ㅎㅎㅎ
근데 이번가을부터는
가을도 좋아졌어요
가을이 이렇게 좋은계절이었었었었어요?
정말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답니다.
가을 너무 좋네요
사랑하는 낙엽도 있고
맑고푸른 하늘도 있고,
아 맞다 가을냄새도 있어요...
ㅎㅎㅎ
ㅋㅋㅋ
올 봄에 고추100포기 심고서는....
오늘 총결산 해보니
따아악 저만큼 나왔어요
ㅎㅎㅎ
ㅋㅋㅋ
4근정도 된다고 합니다.
뭐 지니가 맨날맨날 들고 햇살쫒아가면서 말리느라
엄청 재미난 시간을 보냈답니다.
집 마당 끝에쯤에 대추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작년에 가지가 부러져서 죽은줄알았는데
올해 가지가 무성하게 자라기는 자랐는데
대추가 많이 열리지는 않았네요
기냥 대추나무아래서 대추이삭주웠어요
ㅎㅎㅎ
호두이삭줍기 응용하였어요
호박이 어중간하게 익은게 있어서
냄비아래 무 깔고
그위에 호박 깔고 양념하여 한소끔끓인후
엄마도 좋아하시고,
울 옆지기도 좋아하는 갈치를 깔고서
양념을 만들어서 ~~~
양념레시피는 없어요
기냥 찬장안에 있는 양념이라는 양념재료는 모두 넣었답니다.
나란히 정리해놓은 갈치위에 듬뿍올렸습니다.
그리고 강불에 보글보글끓였습니다.
무랑 호박은 이미 한소끔 끓인것이라
갈치만 익으면 되니 너무 오래끓이는게 아니고
기냥 보르륵 끓으면 된답니다.
하여튼 억수로 맛있었어요.
다니러 오신 아버지도 드셔보시고서
옛날에 타작할때 원래 갈치조림 나온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무 넣고 호박넣은 갈치가 지금이 제철이라고 하시네요.
타작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갈치한토막씩 그릇에 담아서 대접하면
모두들 두말도 않고 신나게 식사를 하셨다고 하시면서
맛있다 맛있다를 몇번이고 말씀하시면서 맛나게 드셨답니다.
먹는것으로 마무리하면서 산경의 가을걷이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