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의 깊어가는 가을
세월이 빠르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무색한 깊은산골의 가을입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날 하늘의 구름이 샤샤샤 지나가듯이
지니의 가을도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샤샤샤 지나가고 있네요.
어떤날은 그냥 이렇게 한가하게 사는것도 흠.... 좋을듯....
또 어떤날은 그냥 이렇게 한가하게 사는것은 흠.... 너무 나태한가?....
또 또 어떤날은 그냥 이렇게 한가하게 사는것은 흠... 날강도인가?...
라고 묻고 또 묻고
대답하고 또 대답하다가 보니
벌써 깊은 가을이었군요.
지니의 맘과는 무관하게
산경의 주변은 이뿌고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져 있습니다.
가을...
참 좋은 계절이군요
지니가 지니에게 무한채찍질하는 계절입니다.
장날에 할머니들께서 가지고 나온 모과는
동글동글 차암 이뿌던데..
어째 산경의 모과들은 어째저키
울퉁불퉁
안 이뿐지....
어디다가 안이뿌다고 말도 못하겠네요
주인닮았구먼.... 하고서 즉답을 할것같아서리
ㅎㅎㅎ
따아악 적당하게 비가 보슬보슬내리고 있습니다.
비오는 깊은가을의 산경은
정말 커피를 부르는 전경입니다.
커피한잔가지고
비 맞으면서 연못으로 다가가 물위로 떨어진 모과를
한참을 쳐다보는 시간 가졌어요
저 모과를 건져내야하나... 아님 기냥 내버려두어야 하나....
결론은....
기냥 내버려 두었어요
물위에 동동떠있는것이 이뻐서.
엄청나게 많이 떨어진 모과를 기냥 내버려 두었어요.
차에 몇 개 놓아두고
방에 몇 개 놓아두고...
깨끗이 씻은 모과는 바구니에 담아서 뒤곁에 기냥 두었어요.
시내 나갈때 뭐 친구집에라도 한 바구니씩 가져다 주고 싶지만
울 옆지기 성격상 최상급이 아니면
그 어느누구도 주려고 하지 않는성격이어서...
혹시 산경을 방문하여 모과를 보고서
아이구 모과 좋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구 다 갖고 가시오~~~라고는 하지만
싸가지고 가서 가져다 주는거는 못 생긴 모과라서 안된다고 하네요.
그것 참 나 원
원 참 나...
나 원 참...
하여튼 .....
까칠햐~~~~
울 옆지기가 늘 하는 말!!
지니는 어째된기 똑 같은 사진을 왜 여러장 올리노????
늘 이야기하죠
ㅎㅎㅎ
저 사진이 어째 다 똑같은사진이어요?
같은듯 다른 사진이랍니다.
아무리 봐도 다 ~~~~달라요
ㅎㅎㅎㅋㅋㅋ
*_*
옆태도 이뿌고,
뒷태도 이뿌고,....
그래서 똑같은사진 아니네요
*_*
은행잎도 은근 사람을 환~~~하게 하는 능력이 있네요.
은행낙엽보면,
그래서 은행낙엽을 밟으면
맘이
기냥
환~~~~해 져요.
샘돌이 울 보리!!
큰길까지 한바퀴 휘~~~~이
댕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