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하고 보니,
뭔가에 홀리듯이
장교육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된장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희안하게도
귀농을 하니
된장부터 젤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장교육 받을때
장독대의 중요성을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받은터라
이번에 장뜨기 전에
장독 놓을 자리부터 확실하게 만들었답니다.
폼생 폼사로 자연석으로 바닥을 해 놓으니
ㅎㅎㅎ
도대체가 울퉁 불퉁하여
장독이 제대로 서있지를 못하더라구요
시멘트로 마감을 하나,
자갈을 사다가 덮나,
.
.
.
궁리를 하다가
울집의 온~~천지가 돌인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마당의 돌들을 옮겨다가 큰돌 사이를 메꾸어 나가기로 하였답니다.
이정도의 돌로는 장독이 흔들리더라구요~~~
다시 마당으로 달려나가
소쿠리에 흙을 담아서
고운흙은 내리고
굵은 모래정도의 흙은 자갈위에 뿌렸습니다.
이제 장독이 흔들리지 않네요.
장독 바닥이 너무 꽉 밀폐되어도 안되지만
장독이 기울어도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수평계로 재보니...
따아아악 수평입니다.*_*
요 장독에다가 된장을 담을려구 합니다.
안정감 있어 보이죠~~~
아이고~~~
희안하게 잘 되었습니다.
물이 좋아서인지...
공기가 좋아서인지...
지니가 이뻐서인지....
ㅎㅎㅎ
잘 모르는 왕초보 눈에도
엄청 된장이 잘되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요건 된장에 넣어두었던 악세사리들!!!
메주 2장으로 한 된장이라
아주 쬐끔입니다.
그래도 혼자 사진찍고
들고, 날고,
혼자,
혼자,
혼자,
옆지기는 뭐하냐구요???
ㅎㅎㅎ
저~~~쪽에서 뭐 혼자 뚝딱 뚝딱 하고 있네요.
메주덩어리는 체에걸러서 몽땅드러내면
그게 된장이고,
국물은 간장이고.... 맞죠??
근데 간장색이....
노랑 아니 황색인데요~~~
진짜 간장은 까만색인데...
시간이 지나면 검게될려나...
된장입니다.
담을때 손바닥으로 착착 두드려주는게
키포인트라고 해서
엄청 착착 두드려 주었답니다*_*
장독 덮으라고 엄마가 주신 광목천과 검은고무줄입니다.
기냥 개량장독뚜껑 덮어놓고 싶은데...
나중에 엄아오면
혼날생각을하니..
에잉 ... 귀찮아서리 기냥 광목천
쭈루룩 잘라서 덮을려구요.
생각으로는
이뿌게 잘라서 끝마무리는
무슨무슨 감침으로 하고,
색실로 "지니"라는 이니셜을 수 놓아서...
아주 살짝 풀을 먹여서
.
.
.
그렇게 덮어 놓는 생각...
여기 까지만 하고
그담은 기냥 지니 스타일로 그까이거 대~~~~충 덮었습니다.
네모지게 잘랐으니 네 귀퉁이가
너덜너덜하여
위로 척~~올려붙여 놓았습니다.
ㅎㅎㅎ
잘 했죠~~
된장맛이 어떨지....
왕 궁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