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엄청 파~~~랗고
맑다가
우리가 방에 따아악 들어오면
소나기가 옵니다.
거참~~~
희안하죠??
한군데......
두 군데.....
세군데....
이렇게 세군데로 나누어서 말리고 있으니
소나기가 오면
이리뛰고 저리뛰고
그러다가
하늘에 검은구름이 뭉게 뭉게 있어
방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기다리고있으면
하늘이 캄캄해져도 소나기는 내리지 않고...
하늘이 파랗게 맑아서
이젠 비 안 오겠지 하고 방에 들어가면
파~~란 하늘에서 비가오고...
거참 나원 ...
요상 합니다.
작업복으로 입는 바지가
어디 한군데가 쭈우욱 찢어졌다고 하면서
내가 꿰매어 볼게 하면서
돋보기 쓰고 저러구 있네요 ㅎㅎㅎ
바늘꿰기가 힘들어 보여
내가 바늘귀에 실 걸어 줄께 하였더니
"돋보기쓰고도 바늘에 실 못꿰면 죽어야지~~"
하면서
기어이 혼자서 바늘귀에 실을 꿰고 있습니다.
누가 말린대유~~~~
고등학교때 교련복을 줄여서 입었다고 합니다.
우리 고등학교때 교련복 줄여입는 학생들은
농뗑이들이나 교련복 줄여 입었었죠 아마~~~!!*_*
울 시어머니 솜씨가 보통 솜씨가 아니시거든요
어지간한 옷은 직접 만들어 입으시고
모시옷 정도는 거뜬히 바느질 하시는 동네에서
소문난 솜씨이신데
그 솜씨를 못 미더워 직접 교련복, 교복을 줄여 입었다고 하니
ㅋㅋㅋ
누가 말린대유~~~~
지니는 교련복, 교복 줄여 입는거는
꿈도 못 꾸었죠~~
기냥 엄마손잡고 양장점에 가서 옷 맞추어 입고
3년은 입어야 하니 크게 맞추자 ~~고 하면 "예"
속에 내복도 입어야 하니 허리도 한치수 크게 맞추자~~~고 하면 "예"
그랬었었는데......
그 두사람이 만나서 늘그막에
둘이 서로 앉아서 고추말리는거에
올인하고 있으니
ㅎㅎㅎㅎㅎ
이렇게 드라마틱한 인생이
....
쫌 드물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