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경유 판매합니다. 라고 적힌 현수막을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유소를향해 돌진했다.
근데 그많은 주유기중 어떤 주유기에 특수(?)경유인 혹한기경유를 주유할지몰라...아무도 나와보지않는 사무실을향해 클락션을 빵빵 하고눌렀다.
"웬 김 여 사"라는 표정으로 나오신분께 "어느 주유기가 혹한기경유 주유기에요?"라고 야무지게 물어보았다.
"여기 전~~~~부 다 혹한기 경유니까 어느주유기든 상관업흡니다" "헐~~~ 랭~~~" 이 주유소 진짜 개념있다....멋있다....소신있다.... 조금많이 비싼 기름값이지만 혹한기 경유니까 당연한것일테고...아주기냥 기분좋게 한가득 기름넣고 의기양양 룰루랄라 ...집으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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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옆지기에게
아내가 이키 야물딱지게 똑똑해서
아무걱정일랑 하지 마시고
세상핀키 살아도 된답니다.
내가 오늘 귀하디귀한 혹한기경유 한가득 넣고 왔으니 아무리 추운 안간리일지라도
이제 시동거는것은 염려를 하지마서요~~~~^^
라고 큰소리 뻥 쳤답니다.
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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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알고보니,
겨울철에는,
주유소마다 경유는 혹한기경유취급 한다는군요.
묻지도 따질일도아닌 당연한일인데
그 주유소에서 뭐 거짓말한것도 아니고...
지니혼자
오두방정...
뜬금없이 난리 쳤네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