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문상 / 유선철
2013.10.09 by ^^지니
제5회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대상 늦가을 문상 / 유선철 소주병 서너 개가 대문 앞에 누워있다 물이랑 첨벙첨벙 건너온 가난 앞에 애꿎은 담배연기는 생머리를 풀었다 쑥부쟁이 스러지는 꽃의 행렬 끝자락에 심장이 뜨거워서 차마 못 건너는 강 이승의 한 모퉁이가 아직도 불콰하다 저 푸..
유익한 이야기 2013. 10. 9.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