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나서
저~~~아래 우편함 있는곳 까지
산책을 갔습니다.
맨날 바쁘다는 핑계로
한가하게 산책하는거는
잠시 미루어 두었거든요...
흠~~~
해질녁 산책이라...
.
.
.
지니가 젤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울 옆지기가 엄청 좋아하는 산딸기 가
길옆 숲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드문드문 보입니다.
잎새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았 습니다.
딸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갑니다.
잎새뒤에 몰래몰래 익은 산딸기
귀엽고도 탐스러운 그순 딸기를
차마차마 못따가고 그냥 갑니다.
지니가 오늘
일생에 처음으로
산속에 있는 산딸기를 직접 따서 먹어보니
산딸기 노래 가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산딸기 노래의 불편한 진실을
발견 했답니다.
"잎새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았 습니다.
딸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갑니다."
나그네는 산딸기를 발견했는데도
왜 딸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갈까요???
저는 오늘 그 이유를 알았답니다~~~
저~~~잎사이에 난
아주 쬐끄만
산딸기를 하나 따자면
가시에 찔리고,
뱀도 겁나고,
허리도 굽혀야 하고....
그 모든것을 감수하고 산딸기 하나를 따기에는
.
.
.
속된표현으로 하자면
인건비가 안나온다는거죠~~
차라리 안따는게 낫다는 결론이죠*_*
그리고 2절 가사를 불러보면
"잎새뒤에 몰래몰래 익은 산딸기
귀엽고도 탐스러운 그순 딸기를
차마차마 못따가고 그냥 갑니다."
2절에서 는 귀엽고도 탐스러운 산딸기를
나그네는 왜??
차마차마 못따가고 그냥 갈까요~~~
그 이유도 오늘 알았답니다.
허리굽혀서,
가시에 찔리고,
뱀을 두려워하면서도
하나 따서 입에 넣다 보면
새콤달콤 맛은있는데,
밤마다 고라니가 울어대면서
먹이를 찾느라 헤매고 다닐텐데
오다가다 이 산딸기 하나 따서 먹으면
고라니가 얼마나 맛있다고 할까~~
하고 생각하니
에이 ...나는 목마르면 물먹으면 되지~~
싶어서
차마 못따고 그냥 가는거랍니다.
오늘
지니도
한개 입에 넣고서는
차마 나머지를 못따고
그냥 왔답니다.
오늘밤에 주변에서 왔다갔다할 고라니와 노루들이
농작물이 많은 우리집은 강아지들 짓는 소리에
놀라서 아예 집근처에는 오지도 못하고
집입구에 있는 산딸기 따먹고
목 축이라고...
차마차마 못따고 그냥 왔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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