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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운력 다녀 왔습니다

안간리 이야기

by ^^지니 2012. 8.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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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간리 마을 이장님으로부터

8월 22일 아침 6시에

예초기를 지참하여 마을 회관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아침 5시 30분에 마을 회관에 갔습니다

제일 신참 귀농인 이기 때문에

어르신들 나오시기 전에 먼저 가야 한다고 하면서

조금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녀자들은 마을의 제사가 있기 때문에

8시쯤 마을 회관으로  모이라고 하였습니다.

옆지기출발하고 나서

울 강아지들 아침을 챙겨주고 저두 슬슬 걸어서

마을회관으로 갔습니다.

 

 

 

 

6시부터 제초작업을 하니

9시쯤에는 동네 길가의 잡초들이 말끔히 정리되고

모두들 마을회관으로 속속 들어오고 계십니다.

 

 

 

 

마을 어르신께서

올해는 젊은사람들이 많아서 좋다고 하시면서

이렇줄 알았으면 돼지라도 한마리 잡을걸 그랬다고 하시면서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입니다.

 

 

 

 

 

울 마을의 난다 긴다 하는 어르신들....

평균연령이 70세이상인 어르신들이신데

얼마나 재미있고 순수하신분들인지

언제나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신답니다.

 

 

 

 

전도 부치고 ...

 

언제나 항상 긍정적이고 예의가 분명하신 어르신이십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까

포즈까지 취해주시네요~~~

 

 

 

 

 

부엌에서는 부녀회장님과

역시나 난다긴다 하는

형님들께서 엄청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고

계십니다.

 

 

 

 

 

 

한겨울에 귀농했을때

어르신께서 김치냉장고에서 김치 한통을 서슴없이

꺼내 주셔서 얼마나 맛있게 잘먹었는지

그일이 계기가 되어서

마을의 어르신들께서

서로 김치주신다고 거의 경쟁이 날 정도로

김치를 얻어 먹었었답니다.

올해는 저두 김치를 엄청 많이 담아서 어르신들도 드리고

땅속에도 넣어두고,

완전 김장 많이 하려구요....

 

 

 

 

 

 

정식으로 사진 찍어 달라고 하셔서 찍었는데

맘에 안든다고 하십니다.

위의 사진처럼 웃는 사진이 훨 맘에 드신다고 하시네요

이뿌시죠~~~~

 

 

 

 

 

이분은 동네에서 궂은일 을 서슴없이 하시는

그래서 지니가 형님으로  모시는 분이십니다.

배울점이 많은 형님이십니다.

 

 

 

 

요즘 두분이서 특히 친하게 지내시나 봅니다

같이 한장 찍어 달라고 하셔서

찍어보았는데 두분다 흡족해 하셨습니다.

시내나가면 인화하여 한장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에 알았는데 어르신들께서

의외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신다는걸 알았습니다.

종종 찍어드려야 겠어요~~~

 

 

 

 

마을 노인회장님께서 지방을 쓰고 계십니다.

무슨제사인지 여쭈어보니

이곳 안간국민학교를 설립할 당시에

학교부지를 기증하신 분이 있으신데

학교를 기증하고 그댓가로

돌아가시고 난뒤 제사를 지내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분의 제사라고 하네요~~~

 

 

 

 

 

거창하지도 않은 조촐한 제사상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가득한 행사였던것 같습니다.

 

 

 

 

 

이장님께서 제주가 되셔서

간소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제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제사가 끝나고 나서

운력을 마친 마을사람모두

한자리에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점심때까지

아주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지니는 뭐했을까요~~~*_*

처음부터 끝까지 설겆이 하였답니다.

아무것도 모를때는 기냥 부억에서 설겆이 하는게

젤 맘편하거든요..

오며가며 어르신들이

새댁이 애먹는다고 얼마나 걱정을 하시던지

ㅋㅋㅋ

이곳으로 이사오길 잘 했죠?

지니나이에 새댁소리듣는것 ...

그리 흔한일은 아니죠~~~~*_*

 

 



 

 

집으로 올라오는 길인데

길 양옆으로 잡초가 엄청 자라있습니다.

 

 

 

 

 

마을 운력마치고 집에 들어오면서

예초기로 다듬으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초제를 사용하면 잡초는 간단하게

제거할수 있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

제초제 사용하지 않고

살아보려구요~~~~

 

 

 

 

지금 저때가 비가 엄청 올때인데

지니는 우산쓰고

"이제 그만해~~"를 되뇌이면서 멀찌감치 서있구요

옆지기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예초기 연료통에 있는 기름 없어질때까지

예초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저러구 있더라구요

ㅎㅎㅎ

따아악 한마디가 생각나서

옆지기한테 큰소리로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 공부 못하는 사람이

정월초하룻날 도서관에 간다는 말이

딱~~~이네"

ㅎㅎㅎㅎ

맨날 잡초를 요리조리피해서 다니다가

이 우중에

저거이 뭔일이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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