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에 하염없이,
끊임없이 내리던 눈이
아침이 되니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맑은, 그래서 햇살이 쨍~~한
기분좋은 날씨입니다.
방안에서 꾸물꾸물하고 있는사이에
해가 중천에 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어지간하면
눈이 녹을법도 하지만,
이렇게 밤새 차곡차곡 쌓인눈이
전혀 녹을 기미가 없네요*_*
자그마한 의자위에
의자보다 더 높이 눈이 쌓여 있습니다.
수돗가에 흐르는 물에도 눈이 쌓여
보기 좋죠?
눈은, 웬지, 사람의 맘을
풍성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장화를 신어도 장화속으로 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다시 양말을 갈아신고
긴 부츠를 꺼내어 신고
그위에 커다란 비닐봉지를 씌워서
묶었더니..
완전 짱이었습니다.
저리 완전 무장을 하고
이제 슬슬 나가보려구요~~~
기본적으로 무릅위에 까지 눈이 있네요*_*
산경머리위에도
예쁜 모자가 씌워져 있습니다.
점심때가 한~~참 지난 시간인데도
ㅎㅎㅎ
아무런 흔적이 없는
완전무결한 눈밭입니다*_*
깨끗한 눈밭을 두발로
마구 휘젓고 댕겼답니다.
뒤를 돌아보니..
ㅎㅎㅎ
완전 삐뚤빼뚤...
아마 울 옆지기였다면
누가 봐서 내맘 삐뚤한 사람으로 볼까 싶어
완전 똑~~바로 걸었을것 같네요 *_*
이곳은 하루종일 그늘진
응달이어서 저눈이 녹으려서...
아마 내년 봄까지 저러구 있을거 같답니다.
저~~~~기 저 위에
안간리 마을 회관이 있답니다.
오늘은 회관에 한번 들러보려구요
울 동네 이뿐 언니들이 나오셨을래나~~~
소유의 댓가는 ㅎㅎㅎㅎ 반드시 있죠~~~*_* (0) | 2012.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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