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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삼종세트~~~

안간리 이야기

by ^^지니 2014. 4. 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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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안간리에 정착을 한지가

이제 3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ㅎㅎㅎ

젤 첨에 이곳에 왔을때는...

쑥도 제대로 잘 모르고....

한해살고나서,

냉이도 알게되고...

올해 드디어 홀잎나물을 알게 되었답니다

홀잎나무에서 나는 새순인데

잎이 피기전에 따서 데쳐먹는 나물인데

이것으로 차도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동네어르신들 말씀으로는

부지런한며느리는 따아악 두번 먹을수 있는 나물이

바로 홀잎나물이라고 합니다.

저두 오늘 한번 따보았습니다.

정말 동네어르신들 말씀처럼

우리집 뒷산에 완전 홀잎나무천지였습니다~~~

 

 

 

 

 

회잎나무라고도 하고...

뭐 홀잎나무가 따로 있다고도 하고...

비슷비슷하지만

맛이랑 효능은 거의 같다고 합니다.

이 나물의 효능으로는

뭐 염증같은거나..

혈액순환에 좋다고 합니다.

저렇게 화살촉처럼생겨서

화살나무라고도 한다네요.

 

 

 

 

이정도는 나무잎이 핀것이라

따지 않았습니다.

내일쯤엔 다시 올라와서

저 잎을 따서 차를 만들어 볼까합니다.

 

 

 

두번째 봄나물은 머위새순입니다.

숲속에는 머위가 많이 보였습니다.

 잎이 이제 막 새순이 나고 있어서

저 잎들을 따다가

살짝 데쳐서 무쳐먹을려구요.

사실 생명이 있던지 없던지...

그런거는 복잡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저런 새순을 딸 때면...

맘이 쪼매 아프긴 합니다.

 

 

 

세번째 봄나물은 부추입니다.

안간리의 매서운추위를 이겨낸

부추가 제법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쑤우욱 자라올랐습니다.

 

 

 

 

이제 다듬을 일만 남았네요...

이곳에서의 생활은...

한가지 반찬을 먹기위하여..

그나물을 산에서 캐와서,

다듬어서,

조리를 하여...

그런과정을 거쳐야지 한가지의 반찬을 먹게 된답니다.

 

 

 

 

 

헐~~

이렇게 이뿐새댁이 누굴까요~~~

요즘 산경엘 자주 오신답니다.

오셔서는 이핑계, 저핑계 ...

이곳에 있고 싶어하신답니다.

오늘은 쑥을 띁고 계시는데...

잘안보여서...

작년에는 쑥도 잘 보였는데...

하시면서 한숨을 내쉬시는데..

에휴~~

제 맘이 다~~ 내려앉는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저리 맑은공기 마시면서

쑥한번 띁고 지니한번 쳐다보고...

저러구 계시니

지니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

 

 

 

 

 

축대에 자라고 있는 꽃잔디들도

이제 서서히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아침다르고 점심다르고...

 

 

 

 

지니가 만든 장물에 무친

홀잎나물입니다.

캬~~이걸 맛좀 보여드려야 하는건데...

 

 

 

 

부추나물입니다.

이건 새콤 달콤하게 무쳤습니다.

 

 

 

 

 

이건 머위나물인데

살짝 데쳐서 막장에 무쳤답니다.

약간 쓴맛이 나긴했지만

입맛이 휘리리릭 돌아오는느낌이었습니다.

 

 

 

 

 

짜잔~~~

봄나물 삼종세트!!!

 

 

 

그리고 곁들인 쑥국!!!

뭐 밥은 한~양재기 비벼먹었지 싶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이런 나물들로

반찬을 먹게 되겠군요.

나물반찬 좋아하는 울 옆지기는

행복한 밥상을 받게 될것 같습니다..

.

.

.

.

오늘 울산에서는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이곳 안간리에는

완전 봄입니다.

봄밤인 지금

밖엔 개구리울음소리와

고라니가 가끔씩 꽥~하고서

울어대는 소리가 들리는 아주 적적하고 요요한...

산중의 밤입니다.

봄 밤에 좋은꿈 꾸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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