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는
일년에 한번, 봄철에
마을어르신들을 모시고 관광을 다녀오는 행사가 있습니다.
2011년 11월에 귀농하여
2012년 봄에 처음으로 동행하여
뭐 이런저런 세상의 이런일이를 체험하고서....
무척 즐거웠던 기억도 있구요~~~
2013년에는 여행을 하지 않고
그냥 마을에서 잔치를 하고 놀았던것 같고...
올해는
마을주민전체가 단함을 하여
멀리 거제도를 거쳐서 배도 타고...
바다를 맘껏 보고 오기로 하였답니다.
울 마을의 이장님이신
김희동 이장님이십니다.
그야말로 마을에서 나서, 자라서, 살면서,
아이들 출가시키고.....
그리고 인생의 황혼도 우리 마을에서 지내시는
only 안간맨 이십니다.
헐~~~벌써 댄스타임???
아침 7시에 버스가 출발하여
남김천톨게이트를 벗어나자마자~~~
버스전체를 뒤흔드는 괭음의 댄스뮤직들....
고속도로 휴게소는
지금까지 지니생각에는
장거리운전을 하다가
운전자가 피로하여 잠시쉬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수있도록 하고,
뭐 졸음운전을 막기위하여
커피도 마시고...
뭐 이런저런 개인용무도 보고...
이렇게 하기 위하여 고속도로 휴게소가 존재하는줄 알았는데....
이번에 보니...
관광버스에서의 뜨거운 열기를
휴게소에서 잠시라도 식히기위해서
고속도로 휴게소는..
...
완전 필수였습니다.
기사님께서 어찌나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시던지...
그리고 이웃마을에서 성장을 하신탓에..
울 마을 어르신들이
전부~~아는 분들이어서
더욱 더 조심스러워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ㅎㅎㅎ
안간리 새신랑입니다.
요근래에 젊은 귀농인이 몇집 늘어서
그옛날의 화려한 귀여움은 못받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매실새신랑이 인기는 짱이랍니다*_*
드디어
야야야 내나이가 어때서~~~
노래가 나왔습니다.
ㅋㅋㅋ
난리가 났습니다.
허리가 굽어서 펴지도 못하시고
겨우겨우 걸으시던 울 어르신들.....
사랑하기 딱 좋은나인데....
하실땐 거의 직각으로 허리펴시더라구요
의학적으로 불가사의 한 일이었습니다.*_*
아드님이 돌 지나서
마나님께서 돌아가셔서
혼자서 자식들 키우시고 이날 이때까지
혼자살고계시는....지니가 좋아하는 아저씨!!!
울 마을에 젤 어르신이십니다.
어디 외출하실때면 항상 저리 양복입으시고
항상 웃으시는 모습이고,
항상 부부동반이시고,
본받고싶은 어르신의 모습입니다.
우리 마을의 젤 이뿐이언니들~~~
마음은 ...
저보다 더 순수하고 어린 봄처녀들이십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앉으신 어르신께서
이런 좋은곳에 왔는데 어째 술이 없느냐~~
젊은사람들이 어째 그리 쎈스가 없느냐~~
불호령에 울 옆지기 후다다닥 차로 달려가
맛난 보약을 긴급공수해 왔답니다.
크~~~
포스가 장난이 아닌 울 마을의 실세언니들....
젤 왼쪽분이 지난달에 울 마을에 귀농하신 농부~~~
산양삼을 산에 심으신다고하십니다.
의욕이~~~
대단하시어요~~
울 같은 반거치는...ㅎㅎㅎ
명함못내밀어요~~~*_*
훨 이뿐얼굴인데
사진이 쪼매 잘 못나왔어요~~~
어디서나 성격급한 울 옆지기...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어르신들 심부름 하랴~~
쓰레기 치우랴~~
보는듯 안보는듯 지니 감시감독하랴~~~
ㅎㅎㅎ
저 뒤가 바다라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었는데...
어째 우리집뒷산에 있는 소나무만 뒷배경으로 나왔네요...
*_*
휴게소에서 7중 압축돋보기 라고 커다랗게 써여져있어서
눈이 번쩍하여 달려가 보았더니...
울 엄마한테는 해당사항이 없는 돋보기더라구요
유람선타기전에 점심식사로
맛난 회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울 어르신들께서 은근히 회를 좋아하시더라구요.
울 마을 이뿐 언니~~~
걸을때는 저리 허리도 제대로 잘 못펴는데..
어째 희안하게도
댄스타임에는 허리가 반듯해지니....
ㅎㅎㅎ
어찌나 간들간들 춤을 이뿌게 추시는지...
이제 거제도 유람선을 탈거랍니다.
ㅎㅎㅎ
울 옆지기왈 크루즈여행 함 하자~~하더라구요.
ㅋㅋㅋ
완전 웃겼어요*_*
배를 타기전에 나름 엄청 걱정을 했거든요.
배멀미가 심하면 어떻하나~~
한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기냥 배타지 말까~~
하고 고민하였더니
버스기사아저씨말씀으로는
배를 타도 배를 탄것 같지가 않고~~
버스보다 더 좋다고
아무렇지도 않으니 암 걱정말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말 믿고 유람선위에 따악 올랐더니
곧바로 만나는 장소가 바로 이곳입니다.
배출발 시간은 2시라고 하여 1시50분쯤 승선하였더니
헐~~~
언제 그리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완전 기냥 빡빡하게 모여서
역시나 댄스타임입니다.
ㅎㅎ
저러고 있으니 유람선이 어디를 가든~~
암 상관이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금방 나올수가 없어서 어르신들
살짝 돌보아드리고는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어찌나 시원하고 날씨도 좋던지...
2층 3층에는 라운지도 있고,
매점도 있고....
갈메기들이 좋아하는 새우깡도 팔더라구요~~
바다만 보면 왜 사진이 자꾸 찍고 싶은지...
그저 이 바다를
다~~~담아가고픈 맘이겠죠*_*
울 마을의 언니들이
ㅋㅋㅋ 거의 무대를 장악을 하였답니다.
이곳에서 공연하고 있는 각설이 언니와 함께
아예 짝을 이루어서
춤을추고 계시더라구요..
하여튼 못하는 게 없는 울 마을의 형님들~~~
농사일은 또 얼마나 열심히들 하시는지....
음식이면 음식,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울 옆지기는 홀에 와서는 저리 신나게
어르신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잠시 밖에나가 바다를 보면서는
저런표정이 되고...
ㅎㅎㅎ 카멜레온입니다*_*
크루즈여행 증명사진 하나찍는다고 하여
셔트를 눌러보았습니다.
저 위에 써져있죠?
칠천도 크루즈~~~
뭐 알래스카 15박 16일 여행만이 크루즈여행이 아니랍니다.
*_*
거가대교입니다
총길이 3.5km의 2개의 사장교 와
3.7km의 침매터널,
1km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8.2km에 달한다
도시고속도로인 거가대로(부산광역시도 제17호선)를 구성한다.
거가대교를 포함한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거제(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거제 고현터미널) 간 통행거리는
기존 140㎞에서 60㎞로,
통행시간은 기존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되었다.....
...
라고 백과사전에 씌어있네요.
아동시설에 있을때 울 아이들과 왔을때와는
느낌이 달르더라구요
그때는 아이들에게 뭐 한가지라도 더 알려주려구
동분서주 하였던것 같았는데..
흠~~
지금은 기냥 편~~~안하답니다.
지금 이분은 여장남자분이신데...
어찌나 애교가 많고
흥이 좋으신지...
관람객분들이
돈을 꺼내서
윗옷에다 막 넣어주시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푼두푼아끼시는 거금을
서슴없이 꺼내시는거 보니
기분이 엄청 좋다는 뜻이겠죠~~~
보기 좋았습니다.
뭐 저러구 있으니
유람선이 출발을 하는지...
도착을 하는지..
거제도를 삥돌아가는지...
칠천도를 지나는지...통영을 지나는지...
저기 앉으신분들은
그런거 알 턱이 없으시겠더라구요
한시간 사십분동안 이 무대는 쉬지 않고
진행하더라구요~~~
에궁~~~
어찌나 얌전하시고
조신하시던지....
ㅎㅎㅎ
엄청 귀여운 모습이죠?
어르신들 사진 찍으면
요즘은 유난히 귀여워 보이세요...
이래도 귀엽고 저래도 귀엽고~~~
*_*
울 마을전체 인원이 모였습니다.
이리 전체가 모이기도 힘들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기란...
더 어려운일이거든요..
어렵게 어렵게 찍은 사진입니다.
여러사진중에 그래도 젤 아래사진이 잘 나온것 같아요
이장님께서 사진을 크게 하여
울 마을 회관에 걸어놓고 싶다고 하셔서...
사진 하나는 확대하려구요.
이장께서 참석못하신분을 손꼽아보니
아홉분이 빠지셨다고 합니다..
편찮으셔서 참석못하시고...
중요한 선약이 있어서 참석 못하시고...
그래도 이렇게 많은 인원이 야유회를 다녀온거는
거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주를 과하게 잡수셔서
언성이 높아지고...
그런 불상사없이다녀온것도 드문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입니다.
역시나 댄스타임....
차도 흔들리고...
조명도 좋지않아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울 어르신들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
셔트를 자꾸 눌러보았습니다.
어느듯 해는 뉘엇뉘엇....
저~~~멀리 보이는 외딴집에서
보이는 불빛이~~
ㅎㅎㅎ
왠지 남의일같이 느껴지지가 않네요*_*
저녁식사는 지례에서
맛있는 버섯찌개로 먹었습니다.
저녁 7시쯤이면 울 어르신들 주무실 시간인데도
짜증한번 안내시고
어찌나 잘따라주시던지...
정말 고마웠습니다.
버스가 마을에 도착한시간이...
밤 9시 24분이었습니다.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녀왔는데도
모두들 무사히
잘 다녀오신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요즘 울 마을에는 벗꽃이 한창입니다.
해질녁쯤 되면 불을켜 놓은듯
벚꽃주면이 환~~하더라구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을
흠뻑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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