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히 숨진 30대 마지막길에 이민간 언니 찾아준 경찰 관악서 신림지구대,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미국에 사는 고인 언니 찾아줘 연합뉴스 입력 2015.04.19 06:33
3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마지막 가는 길에 언니와 '재회'하게 됐다.
'여자 친구가 결핵으로 죽어가는 데 혈육이라곤 미국으로 이민 간 언니밖에 없으니 꼭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언니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며 홀로 남았고, 이후 언니와 연락도 잘 하지 않았다.
정씨가 결핵에 걸려 2주 동안 입에 쌀 한 톨도 대지 못한 채 움직이지도 못하고 죽어간다는 것이었다.
의사는 이미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져 며칠을 더 살기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결국 정씨는 6일 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언니가 출국했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다른 짐이나 단서가 될만한 것도 없었다.
외교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미국의 한인단체, 미주 한인언론사 50곳에 일일이 메일을 썼다.
혹시나 마지막으로 하늘의 뜻이 희망을 줄 거라고 생각하며 이렇게 메일을 보낸다'며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이 사연은 현지 신문이나 라디오에도 퍼졌다.
이민자의 생년월일과 입국일을 대조해 확인 끝에 정씨 언니를 찾아냈다.
곧 동생의 장례를 치르러 가겠다"며 오열했다.
"언니를 찾아 고인이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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