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마당(?)겸 밭에
포크레인으로 땅을 뒤집으니
저런칡이 나왔다고 합니다.
땅을 구입한것은 2004년이지만
2008년에 평탄작업 하고
그대로 묵혀놓았다가
뭐 오미자 한다고 했다가,
걷었다가,
다시 오미자 한다고 했다가,
걷었다가...
지금은.... 걷어놓은 상태랍니다.
몇 십년을 농약,비료 한 번 주지않고
퇴비만 몇포대 뿌린밭이라,
조금만 땅을 뒤집으니 저런 칡이 많이 나왔다네요.
거금들여 구입한 포크레인 덕 봤네요 ㅎㅎㅎ
포크레인 값?
칡 값?
*_*
울 옆지기 약초에는 별관심이 없어서
약초캐러 다니지 않지만,
겨울이면 안간리청년들은
겨우살이,
칡,
느릅나무,
버섯류 이런것 채취하러 다닌답니다.
우리가 그런거 채취 안 하는줄 알고
이웃분들이 채취한것 좀 준다고 하여도
울 옆지기 왈 애먹게 채취한것
가만히 앉아서 먹을 수 없다고 하면서
안 먹는다고 손사레를 치곤하였답니다.
그래도 지니는 그런거로 찻물 끓여먹고 싶어서
장날 시장가면 칡도 사고 싶고..
느릅나무껍질도 사고 싶곤 하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어마무시 큰 칡이 생기니...
엄청 기분 좋더라구요.
밭에 아직 많다고 하여
막 또 캐오라고 하였답니다.
원래는 지니가 칡을 들고 사진찍으려고 하였는데
칡을 들어보니
아이고... 어찌나 무거븐지
아예 들지도 못했어요.
집에 있는 온갖 연장 동원하여
다듬기 좋게 정리하였습니다.
근데...
칡을 씻는데...
아이고 팔이 너무 아팠어요.
힘 들었어요.
세상천지 안 힘든일 없다 하지만,
고무장갑을 끼고 씻었는데
아이고 참말로...
밤에 잘때 어깨가 아파서
아야 아야 하고 잠들었답니다.
ㅠㅠㅠ
우리집 특징이...
움직이면 연장이 필요해서리..
기냥 암것도 안하고 방에 앉아서 커피마시면
돈이 안드는데
방문밖만 나서면
일단....
'초기정착자금'이 투자되어야 한답니다.
'초기정착자금'은 언제까지
투자하여야 하는지 나원참...
칡을 씻고 나니..
자르기가...
톱으로도 ...
전지가위 큰것으로도...
작은 전지가위로도...
칼로도...
애로사항이 많더라구요.
TV에서 언듯 본
작두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거다 작두다..
정말 꼭 필요한 물건이로다
하면서
둘이 의견일치 작두를 사기 위하여
부랴부랴 김천 나가서 작두사고...
청요리집에 가서 짜장면 먹고,
했네요~~~^^
우리 원래 생각은,
아니 원래 생활방침은 미니멀라이프추구하거든요.
근데 미니멀라이프 하기 차암 어렵네요.
어쩔수 없이
제일 큰 작두 샀어요.
칡이 엄청 컸거든요.
근데 칡이 즙이 많더라구요
칡을 실물로 저리 생긴것 처음 봐서리..
그저 들은 풍월로 칡을 계속 씹으면
껌처럼 씹으면
단물이 나온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듯하여
무심코 칡을 입에 넣었다가
기겁을 하고 뱉아냈답니다.
어찌나 쓴지...
뭐 TV보면서
슬겅슬겅 자르는게 아니더라구요.
힘 많이 들던데...
저리 굵은거는
완전 힘들게 잘랐어요.
저 많은 칡을 이제 어쩐다.....
.
.
.
물 끓일때 약5cm정도 칡 한동가리 끓이니
물 완전 쓴맛이던데..
또 일거리 생겼네요
저것 말리느라 들고 냈다가
들여 놨다가...
무한반복될것 같네요.
칡 이제 캐지 말라고 했어요.
*_*
꽃봉오리~~~~^^ (0) | 2020.04.03 |
---|---|
찹쌀곶감고추장 만들기 전격공개~~~~^^ (0) | 2020.03.18 |
시장 구경가기~~~~^^ (0) | 2020.01.17 |
콩나물만들기~~~아니 재배하기~~아니 키우기!!! (0) | 2020.01.05 |
포크레인 사랑~~~^^ (0) | 201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