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의 추억속의 정월대보름이면
엄마그늘에서 자랄때는
엄마가 우리를 데리고 감천냇가 다리에 가서
자기 나이수만큼 왔다갔다 하다가 나이가 홀수년에는 저쪽다리에 나이가 걸리면
엄마가 업고 와야한다고 하시면서 지니를 업고서 휘청휘청 걸으시면서
너무나 기분좋아하셨던 엄마얼굴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맛있는것도 사주시고...
비싼 초밥집에서 오뎅과 가끼우동도 사주시고...
명절기분을 맘껏 내기도 하였답니다.
어릴때 단독주택에 살때면
가끔은 아버지께서 깡통에 구멍을 잔뜩내서 안에 무얼넣고
불을 붙여서
달불이야~~~하면서 빙빙돌렸던기억도 있답니다.
뭐 그때는 재미있다기보다는 무서워서
엄마야 엄마야만 외치던 수준이었죠
그리고 달님에서 소원을 빌기도 하였습니다.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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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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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런맘이 들지도 않네요
달님을 보면
그저 기냥
달 참 밝다... 보름인갑다...뭐 그정도?
다행이 김천시에서 정월대보름행사로 소원등키트가 있다고 하여 신청을 하여 보았습니다.
문득 잊고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깊은산골에 까지 배달이 되어져 왔습니다.
ㅎㅎㅎ
만들기네요...
혼자서 웃으며 시시했다가, 재미있었다가,
귀찮았다가,
고마웠다가 하면서
만들기 하였습니다.
설명서가 아주 자세하게 적어져있어서
오래간만에 글씨도 읽어보고(요즘은 컴만하게되어 종이에 적힌 글씨읽는거
참말 오래간만에 하니 그것도 재미있네요~~~^^)
어릴적에
별난엄마덕분에 정월대보름이면 새벽에 일어나서 부름깨문다고
뭐 땅콩, 호두, 콩강정 이런것 먹어야 했고
그리고 어린아이입맛에는 맛도 하나도 없었던
나물들로만 이루어진 밥을 먹어야 하기도 해서
입막고코막고 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왜 이런행사를 꼭 하여야 하는지
저리 장만하자면 힘들고 애먹으면서 왜하는지 참말로 억수로 궁금했었답니다.
그런데
지금 지니가 저러고 했네요
저리 다 채려서 다섯가지 나물 챙기려고는 한개도 생각안했는데...
'시레기나 하나 무쳐먹을까????'하다가
'아이구 정월대보름이라고하는데 그러면 한개 더 나물반찬해야겠다'
'뽕잎나물 말려놓은거 있는데 그거 하나더 무쳐야지...'
'아 그러면 두가지면 심심하니 홀 수채워서 세가지 할까?'
'버섯하나 볶으면 세가지 되겠네'
'에이 그럴바에야 두가지만 더하면 다섯가지 채우겠네 두가지 뭘로 채우나?'
'아 가지말려놓은것 있으니 그거 볶고 무나물 볶으면 다섯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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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나물반찬하고 구이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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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김치 뿌라스, 구이김 뿌라스, 잡곡밥~~~^^
잡곡도 다섯가지 채우느라~~~~~ㅠㅠㅠ
밤엔 소원등켜서 불 밝혀보고,
밖에 나가 달 보고,
호두 깨서 깨물어 먹고......
나만의 나홀로 정월대보름행사 하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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