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생활에서의 소소한 재미는
어린 나무순으로 차만들기~~
냉이캐기~~~
한가롭게 구름움직이는거 구경하기
양쪽 산에서 나는 샤샤~~소리나는거 듣기...
뭐 수도 없이 많은 재미난 일이 있지만
단연 최고봉은 장담기입니다.
올해는 어째 음력 정월이 늦게 들어들어서 3월인데도 아직도 정월이어서
정월장 담그기 하기로 하였습니다.
장 담그기는 말날이 좋다고 합니다.
말날이 왜 좋은지는...... 잘 몰라요.
3월에 정월 말날이 따아아악 3월 11일 하루밖에 없어서
긴박하게 급하게 장담그기 하였답니다.
산경의 특징중의 하나가 꼭 뭐를 하려고 하면
꼭 뭔가를 하나 사게 된다는거..
그것참 ....
희안한 일이로세
장담그려고 하니....
메주는 물론 사야했지만...조기저거~~~한되짜리바가지
저거 사고 싶었답니다.
물을 계량하기도 편리하고,
소금도 푹떠서 한되, 두되 요량하기도 좋고...
가게에 가서 한되짜리 바가지주세요 하니
주인아저씨께서 작은바가지를 추천을 하셔서 보니 어째 작아보여
조금 큰것 보자고 하여 비교하여 보니 ..
ㅎㅎㅎ 큰게 사고 싶기도 하고...
기냥 두개 주세요 하고 얼마드리면 되요?하고 물으니
이천원이라고 하시네요
옴마야 시상에
그럼 바가지 한개가 천원?
너무 싼거 아니어요?
호떡도 한개 천원인데..
아...진짜 너무 싸요...
역시 큰바가지가 제격이네요
크기도 맘에 들고~~
냉이도 한바구니캐서 담으니 좋고
아이구 참말로 바가지 참 이뿌다...
소금물을 며칠전에 녹여 놓았습니다.
저 소금이 뭐 2012년에 사 놓은 소금이지 싶네요
하여간에 처음 귀농하고서 간수빠져야 한다고 하면서
소금을 어찌나 많이 사놓았는지
이구석 저구석 비닐에 둥둥감긴게 소금입니다.
바가지가 좋아서 뭐 물담기도 짱이고
소금 요량하기도 짱이고~~~
소금물을 미리가라앉혀놓아서
소금물바닥에는 검게 불순물이 가라있어서
윗물만 조심스럽게 옮겨 부었습니다.
아주 고운보자기를 깔고 소금물을 부으니
불순물이 걸러지고 있어서
아주기냥 개운했답니다.
사실 메주가 맘에 완전히 들지는 않아요
그동안 동네에서도 사보고,
이웃동네에서도 구입을 하여 담아보고
올해도 우리콩으로 자신을 하는 분에게 메주를 구입하였는데
모양은 이뿐데
냄새가..... 맘에 쏙드는 냄새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올해는 메주 만들어 볼려구 아예 작정을 하였습니다.
오른쪽에 비닐봉지에 담긴고추가 메주를 구입하니 서비스로 보내준 건고추입니다.
ㅎㅎㅎ
왼쪽의 지니가 아니 울 옆지기가 키운 울트라캡숑건고추랑 완전 게임이 안되는군요
물론 우리고추로 장 담그기 할거랍니다.
염도계로 측정하여보니 빨간선이 보이는것이
따아악 염도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 싶어서
다시 계란을 띄워보았습니다.
완전 500원짜리 동전크기로 둥실 떠오르네요
싱기방기~~~^^
우선 건고추 띄워놓았고,
대추랑 참나무숫 띄워야 하고
대나무로 푹잠기게 눌러주어야 하고
.
.
.
아직 마무리 할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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