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니
그저 기냥 바쁩니다.
뭐 딱히
농사가 있어서는 아니지만
그저 기냥 엄청 바쁩니다.
주된 업무가 낮잠인데
봄이 되니 낮잠자는것도
입력이 안되고 기냥
밥만 먹고 숟가락만 놓으면
기냥 옷 챙겨입고
무작정 방 밖으로 나와서
기냥 손에 잡히는대로
뭐 거의 땅바닥을 주 무대로 지내지만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이거하다가 저거 생각나서 요걸하고...
하여튼 무턱대고
집짓는 울 옆지기 시야에 보이는 거리에서
혼자 맘껏 놀고 있습니다.
아니 봄을 만끽하고 있다고나 할까요*_*
심어놓기만 한 은행나무에게도
올해 첨으로 눈길을 주었습니다.
뭐 이리 저리 바람에 시달리느라
제대로 자라지 못한 은행나무에게
이제 자주 눈길주겠노라 이야기도 해주고...
저절로 씨가 날아와 자란 소나무는
어째저리 반듯하게 잘 자라는지..
오며가며 이뿌다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답니다.
오는 사람 가는사람 없고
초롱이랑 놀다가 기냥 바닥에 털썩 주저않아서
나름 일탈을 하였습니다.
울 옆지기는 바닥에 저리 않는거 엄청 싫어하는지라
집짓느라 바빠서 지니쳐다볼 겨를이 없을때
초롱이랑 같이 기냥 바닥에 털썩 앉으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눈 많이 온날 눈위에 벌러덩 누운 느낌하고
같던걸요 기분학상~~~^^
쑥을 밭에서 뜯은시간은
명단에 넣지도 않았습니다.
오후 2시 23분 부터 쑥 다듬기 하였답니다.
컨테이너 방에 가서 맘 다~~~비우고
한 잎,한 잎 쑥 다듬기 수행 프로그램 시작하였네요.
멀리 창밖 한 번 쳐다보고
에이 이걸 마저 해? 말어?
한 번 고민도 해 보고....
따아악 한시간 10분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진짜 다듬어야 할 쑥이 따아악 한주먹 남았는데
갈등 많이 생겼지만,
수행 프로그램이라 생각하고
신묘장구도 읽었다가 광명진언도 외웠다가
새소리도 들었다가
하면서
하나도 안버리고
쑥 다~~~다듬었습니다.
너무나 어려웠던 쑥 다듬기 수행 프로그램
무사히 종료하였네요
짝짝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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