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기다리던 비가 옵니다.
인디언 추장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ㅎㅎㅎ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모두들 가뭄이라 비를 기다렸지만
우리 산경식구들은 비를 간절히
기다리지는 않았답니다.
요즘 유행을 하고 있는
국지성 호우가 두렵기 때문이지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한 곳은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피해가 없는데
자연을 훼손하고 손을 댄 곳은
자연재해에 그만큼 많이 노출이 되어 있다는것을
그동안의 현상들로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랍니다.
산경을 다듬은것은 7~8년 되었지만
집을 지은 첫해인지라
은근히 비소식이 좋은것 만은 아니랍니다.
그래도 비가 오니 좋은점도 있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인간극장 끝나면 커피한잔 마시고
한두시간 각자본인이 하고싶은일 하고
ㅎㅎㅎ
잡초를 피해서,
일거리를 피해서,
요리 조리
뺑뺑 다니는데..
그러면서도 마을에 어르신들은 땡볕에서 일하실텐데...
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어차피 놀기는 노는데 ㅎㅎㅎ
비가오니
"아이구야 좋다 ~~ 비와서~~~ 일 안해서~~~"
하고 오늘은 둘이서 뜨끈한 방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하고 놀았네요.
점심은 저의 주 특기가 된
쑥 수제비 랍니다.
이웃집에서 처음 농사지은것이라고
호박 가져온것 듬뿍넣고.
우리집 감자 듬뿍넣고
멸치넣고
쑥가루로 수제비 만들어
뽀글뽀글 끓였더니
엄청 맛나던걸요~
지니 친구가 지난번에 우리집에 와 보더니
양은냄비 사용한다고 몸에 해롭다고 저런그릇 사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웬지 이런 산골오지에는
저렇게 낡은 양은그릇이 제격이지 않나요???
사용하기 편하도록 주방옆에
저렇게 이뿐그릇 내 놓았는데도
ㅎㅎㅎ
된장찌개, 수제비, 청국장 이런메뉴는
오래된 양은냄비가 훨 멋있지 않나요?
그렇죠???
이렇게 만들어 놓고
맛있지?
잘했지?
이소리 안해도 될때도 되었건만
오늘도 역시 숟가락도 뜨기 전에
물어 보았더니....
.
.
.
역시나 딱 한숟가락 먹어보고
"쑥떡맛이네!"
한결같은 답이네요*_*
창밖은 비가 아주 조용히 내리고 있습니다.
저~~~아래서부터 안개가 몰려왔다가
순간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면서
풍경을 보고있는 저를 기분좋게 하네요....
벌써 7월이네요
'하반기'라고들 하죠.
ㅎㅎㅎ
역시 맘만 바쁘답니다.
울 님들
늘~~~
좋은나날들 되세요*_*
지금 우리마을에는 오이풍년이랍니다 (0) | 2012.07.10 |
---|---|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드립니다*_* (0) | 2012.07.06 |
1000조각퍼즐 맞추기 해보아요~~~~ (0) | 2012.06.28 |
호수.... 정지용 (0) | 2012.06.28 |
sailing......Rod Stewart (0) | 201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