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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만번정도 올려다본 하루였답니다........

귀촌일기

by ^^지니 2012. 8. 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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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하늘을 쳐다보고

햇살이 날래나...

바람이 불어 올래나...

아침밥 먹으면서 밥 한숟가락 먹고 해가 날래나...

반찬하나 집어먹고 구름이 지나가려나...

.

.

.

.

아침 9시까지 꾹꾹 참고 기다려서

가족회의끝에

컨테이너 방에서 자고있는

울 고추들을 밖으로 내 놓기로 결정을 하였답니다.

 

 

 

밖에 내놓고도 내내 구름이 한가득이어서

애만 태우더니 11시쯤 드디어 햇살이 나기 시작 하였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반갑고, 고맙던지....

방에있던 고추들을 모조리 꺼내와서

햇살과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요건 병이 든 고추들을 따로 분류하여

특별히 말리는 거랍니다.

이런게 많이 나오더라구요

어찌된 일인지

 젤 이뿌고 좋은거는

누구도 좀 주어야 하고....

그사람도 좀 주어야 하고....

아참! 그사람도 인사를 해야 하는데 좀 주어야 하고......

온 천지에 주고 싶은사람들 뿐이네요

그리고 우리가 먹을것은

저렇게 병들고 모양 안예쁜거 먹자고 하네요

에궁~~~ 김장도 많이 하고

고추장도 많이 담그고 하여야 하는데

ㅎㅎㅎ

 

 

 

 

 

요건 장독대위에서 집중케어 하고 있는 고추들이랍니다.

어찌된 일인지 속이 물컹물컹하여 느낌이

안좋은 녀석들이어서  신주단지 모시듯이 모시고 있답니다.

 

 

 

 

 

아이구 이뻐라~~~~~

기보배선수만 이뿐게 아니라

요녀석들도 아주기냥 엄청 이뿌네요

귀엽기까지 하네요

 

 

 

 

울 동네 어르신들은 열흘만에 한번씩 고추를

따낸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고추나무들이 바로 코앞에 있으니

빨갛게 익은 고추를 보고는 안딸수가 없어서

울 옆지기가 맨날 맨날 비만 안오면 따니까

그 고추들을 분류하여 말리는 일도

보~~통 복잡한게 아니랍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마르니 색이 구분이 되어서

조금 덜 헷갈리기는 하답니다~~~

 

 

 

 

 

 

요녀석들은 방안에서 후숙시키고 있는 신참 고추들이랍니다

 

 

 

 

 

약간 덜마른 고추들은 모아모아서

분쇄기로 갈아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으라고

동생이 와서 알려줘서

저렇게 모아서 갈아보았습니다.

 

 

 

 

근데 분쇄기는 너무 무서워요

소리가  아주기냥

분쇄기 사용할때마다 간이 콩닥콩닥한게

속으로 얼마나 맘을 졸이는지 모른답니다.

치과진료 받을때 소리와

분쇄기 작동소리...

엄청 무서워요 그쵸???

 

 

 

 

저렇게 갈아서 비닐봉지에 넣은후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하였다가

필요할때 조금씩 잘라서 먹으면 된답니다.

잘했죠??!!!

오늘 하루는 하늘을 아마 만번쯤 쳐다 보았을거 같습니다.

(거짓말 쪼매 보태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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