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일
이곳 안간리로 귀향하여
벌써 2012년의 끝날이 되었습니다.
이제 며칠후면 2013년이라고 합니다.
화살처럼 빨리
휙---
지나간 2012년이었습니다.
달력도 준비하지 않고,
수첩도 준비하지 않고,
2013년 계획도 세우지 않고..
이리 막무가내로 새해를 맞이해보기도....
ㅎㅎㅎ
아마 일생에 처음일거 같습니다.
기냥 ...
흠~~~~온몸으로
맞부딪혀보려는 심사인가봅니다.
몸으로 맞이하는 새해준비로는
목욕만한것이 없을거 같아서요~~~
무릅까지 오는 눈을 헤쳐서
목욕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요즘은
차는 저~~~아래 길에 세워두고서
걸어서 오르내리고 있답니다.
엄청 운동도 되고....
기분도 좋고 ....
지니목욕가방은 울 옆지기가들고서 가고,
지니는 푹푹 빠지는 눈을 헤쳐나가기도
엄청 벅찬데...
뒤도 안돌아보고 가네요....*_*
집은...
기냥 텅텅 비워두었답니다.
울 들이는 온산을 헤집고 다니느라
집지킬 여유가 없을것 같고
초롱이가 잘 지키고 있겠죠~~~
무릅까지 오는 눈속에
누가 올 사람도 없고...
문을 잠글 필요조차 없어서
문도 안 잠그고 나왔답니다.
단정하고,
깔끔하고,
줄이 선 바지를 즐겨입는 울 옆지기인데...
산골오지에서
그것도 눈이 이렇게 많이 오니..
별수없나봅니다.
누빈바지에...
지니가 크리스마스에 선물한 털장화에...
ㅎㅎㅎ
신발이 따뜻해서 벗고 싶지가 않다고 하는데요~~~
한~~~참을 걸어서 나오니
드디어 차가 보입니다.
이거야 원
목욕한번가는거이
어지간한사람 동남아 여행가듯이 가는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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