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웃마을 어르신께
어렵게 부탁하여 메주콩을 구입하였습니다.
시골에서 구입하는 거라 값이 더 싼게 아니고,
시중가 보다는 더 비싼가격이었습니다.
콩을 심고, 키우고, 콩깍지를 벗기고...
그런과정을 보면
하나도 비싼가격은 아니었습니다.
메주도 두덩이 어렵게 부탁을 하여
구입하였답니다.
작년 봄에 워밍업으로 메주두장 구입하여 된장을 만들었는데,
울 마을의 고수님들읭 표현에 의하면
"딱 잘 만들었다"고 하였답니다.
청국장을 좋아라 하면서도
집안에 청국장 냄새풍기는것은 별루 좋아하지 않아,
한~~~참을 고민한끝에
환기를 열심히 시키면 된다고 판단하여
바람불지않고, 화창한날을 택하여
그저께 콩을 삶아서 울집의 젤 따끈한곳에
묻어서 청국장을 만들었답니다.
인터넷에서는 48시간을 지나라고 했는데,
어르신들께 여쭈어보니,
세밤을 자야 된다~~~고 하셔서
울 어르신들 말씀을 믿고
세밤자고 아침에 꺼내어 보았답니다.
완전 그림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대소쿠리 젤 밑에놓고,
그위에 삼베보자기깔고,
그위에 광목보자기 깔고,
짚을 적당히 밑에 깔고,
물기를 뺀 삶은콩을
담아서 폭~~싸매놓았답니다.
얼마나 진득하던지....
쇠절구에 빻아놓으려구요~~~
지니의 수호천사이신 아버지께서
추운날씨인데도 오늘 아침 첫버스를 타고 들어 오셨답니다.
울 옆지기는 나무를 하고
청국장 빻기는 아버지께서 도와주셨답니다.
울 옆지기는 콩이 많이 있는게 좋다고 하고,
울 아버지는 콩을 많이 빻아야 좋다고 하고...
ㅎㅎㅎ
아버지~~그까이꺼
대~~~충 빻으세요*_*
일생에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청국장 만들기...
흠~~~
만들기는 쉬운데...
그 뒷정리란~~~
정말 만만ㅎ지가 않네요.
온 집안에 은은히 퍼지는
쾌~~한 청국장 냄새,
청국장띄울때 사용하였던 이불세탁,
엄청시리맛난 청국장을 먹기위하여
지니는 정말 무지~~~
많은 수고를 하였답니다.
근데 청국장 만들기 이제 자신있답니다.
또 만들어 볼거예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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