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일 귀농하여
이곳 산골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래도 토요일, 일요일이되면
왠지...
놀아야 할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토요일이되면
야~~~신난다 오늘 토요일이다~~~
를 한번 꼭 외치고 하루를 시작 하곤 하였답니다.
근데
지난주에 눈이 많이 오고 너무 추워
꼼짝 않고 신나게 방안에서 뒹굴뒹굴 놀기만 하다보니
드디오 오늘 일요일이지만...
기지개를 켜고 미루도 미뤄둔 무 말랭이 김치를 담갔습니다.
울 옆지기가 정말 한잎 한잎따서
끓는 물에 데쳐서 말린 고추잎 입니다.
얼마나 깨끗하던지
몇번 씻을 동안에 먼지하나 없더라구요~~~
그리고 말린 무도 깨끗이 씻어서
매운고추가루로 살짝 버무려 놓았습니다.
저리 해놓으면 고추의 빨간색이
더 이뿌게 김치색이 나더라구요~~~
찹쌀풀을 쑤어서 생강, 마늘, 매실청 고추가루를 넣어서
잘 섞어 놓고,
말린오징어를 구워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양념 반죽에 같이 넣어 놓았습니다.
무 말랭이 김치 먹을때 오징어 조각을 하나건져먹게되면
거의 횡재한것마냥 재미있답니다.맛도 좋구요~~~
울 옆지기 옆에서
"양념좀 많이 해~~~"라고 하면서
신신 당부를 합니다.
고추잎많이 넣은 무 말랭이김치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많이 한다고 했는데
올해 연습삼아 담아보니 그까이꺼 별거 아니네요
정말 내년에는 많이 담아서
울 옆지기 소원대로 아주큰 단지에 가득 담아 놓을까 합니다.
지니가 무말랭이 김치 만드는 동안에
울 옆지기는 톱을 저리 다듬고 있었네요.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탓한다는 옛속담이 있는데..
어찌그리 명언인지 ㅎㅎㅎ
엔진톱을 사용할땐 엔진톱이 말썽이고...
기냥 톱을 사용할땐 톱이 무디고...
오늘은 아예 톱을 날을 세운다고 저리 애를 써고 있는데.
.
.
뭐 45도로 세워서 어쩌구 하면서
열심히 하긴 하였는데....
줄로 날을 세우는게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
ㅎㅎㅎ
톱날을 세우기 전보다 더 톱질이 안된다나 어쩐대나~~~
에궁~~~
쉬운게 없어유~~~~
*_*
청국장 만들기~~~~ (0) | 2013.02.07 |
---|---|
정말 간만에 간식 먹었네요~~~*_* (0) | 2013.01.29 |
아주매운 고추장 만들 예정이랍니당~~~ (0) | 2013.01.24 |
눈온 산골오지에서 휴일아침에 듣는 음악 추천!!!! (0) | 2013.01.05 |
[스크랩] Jene Figur von hinten (0) | 2013.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