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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부처님 오신날~~~

귀촌일기

by ^^지니 2013. 5.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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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십여년간

사회복지시설에 있으면서,

불교시설에 몸을 담고 있다보니

부처님 오신날만 되면

어찌 그리 바뿌던지...

그때는 정말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어디 조용한 산사에 가서

아주 쬐끄만 등 달고서

법당 한쪽구석에 앉아

조용히 예불드리면서

부처님 오신날 보내야지~~~

했답니다.

근데 자연인으로 돌아오니

ㅋㅋㅋ

자연인도 바뿌던데요~~~

작년에는 귀농1년차라

너무 정신없이 지낸거 같고....

올해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올해 부처님 오신날에는

아침 일찍 출발하여 지니가 좋아하는

능암온천에 가서 온천하고,

2011년 까지 아이들과 지냈던

아동시설에 가서

예전에 그랬던 것 처럼

그곳 절에

울 아이들 한명, 한명

각자의 연등을 달아

부처님전에 올리고,

그리고 아이들 만나

용돈하나씩 주고...

신나게 놀다 올려구 맘 딱~~~먹었답니다.

ㅎㅎㅎ

어제 저녁까지는요.

 

 

 

도로공사 하시는 분이

어제 제 맘을 아셨나 봅니다.

오늘 도로포장을 위하여 레미콘차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도로포장공사의 하이라이트!!!

시멘트 콘크리트 !!!!

아침 7시가 되니

차들이 오기 시작하는데...

얼매나 바빳는지...

온천이고 뭐고...

세상에 이런일이...

부처님오신날에 뭔 공사래~~

 

 

 

그동안 다듬어 놓은길에

비닐을 깔고

그리고 철망을 깔고

레미콘차가 오기를 기다리더라구요.

 

1톤트럭으로 한차 쏟아부어 보아야

겨우 1m 채워지려나~~~

에궁 포장도로 길이가 300여m라고 하니....

엄청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

그러니 산골오지는

뭐든 공사비가 2배라니까요~~

하긴 설악산 대청봉에 있는  중청산장에서는

모든 물건이 가격의 2배더라구요

 

 

 

 

 

 

 

레미콘차가 너무 커서

우리집까지는 못 올라오기에

작은 1톤덤프트럭으로

옮겨서 콘크리트 시멘트를 운반한다고 합니다.

 

 

 

 

 

저리 트럭으로 시멘트가 올라오면

차에서 내리는 순간

모두가 바쁘답니다.

얼른 반듯하게 정리를 하여야 하거든요.

ㅎㅎㅎ

근데

역시나 울옆지기도 엄청 바쁘네요...

 

 

 

 

 

 

 

저분들이 거의 20~30년 되신 베테랑

포장하시는 분들이라고 하십니다.

에휴!~~~

어떠한 일을 20~30년끈기있게 한다는거...

그거 진짜 대단한일이라는거...

최근에야 알았답니다.

 

 

 

 

 

ㅋㅋㅋ

울 옆지기

공사하시는 분들이 손을 못보시는

부분을 시멘트 있을때 다듬어 놓으려구

저리 바빴나 봅니다.

저리 하자면

어제 밤새워 시멘트가 있을때

이리하고~~ 저리하고~~

저기를 손 보고,

요기를 더 파내고....

그러느라.... 날밤 샛을거 같은데요 ㅎㅎㅎ

 

 

 

 

 

 

 

 

ㅎㅎㅎ

역시나 부항면에서 젤 바뿐사람

맞습니다, 맞고요~~~

사진찍고 있으니

퍼뜩, 새참으로 라면 좀 끓여달라고

저리 달려오고 있씁니다.

무지 바쁘네요*_*

 

 

 

워낙 숙련공들이라...

팀웍이 척척이었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먼저 하려하고...

그런마음가짐...

배울만하였습니다.

 

 

 

 

어찌나 미장을 잘하시던지

솔직히 우리집 거실보다

훨~반듯하게 하시더라구요.

역쉬~~~

 

 

 

ㅎㅎㅎ

울 옆지기 솜씨입니다.

해 놓으니 별것 아닌것 처럼 보이는데

저 물길이 엄청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될겁니다.

공사하시는 분들이 속으로

웃으셨을거 같으네요 *_*

그분들에게는 대수롭잖게 여겨지는일도

우리에겐

완전 중요하고, 놀라운 일이될수 있거든요.

 

 

 

 

레미콘차가 3대,

1톤 덤프트럭이 4대...

그렇게 움직여도

이곳이 레미콘회사와 너무 먼거리에 있어서

시멘트가 올때까지 한~~참을 기다리시는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해는 벌써지고 있네요

결국엔 오늘 마무리를 못 하였답니다.

 

 

 

 

새로 난 길 바로 옆에 있는 오미자 새순들입니다.

심고나서 너무 일찍 순정리를 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네요.

 

 

 

 

 

 

10여명의 점심식사와

새참하느라 지니가 너무 애먹었다고 하면서

저녁은 나가서 먹자고 하여

그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로 출발하였답니다.

울 옆지기가 술고파서가 아니구요~~~

아시죠?~~~*_*

여간해서 포즈 잘 안 취하는데

새길난 기념으로

길옆에서 한장 찍어보자고 했답니다.

 

 

 

 

에이.... 오늘 끝내면 좋았을텐데....

엄청 아쉬운 맘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오늘 못한부분은 낼 하는것이 아니구요

휴일지나고 월요일에

레미콘 회사와 조율을 하여야

다음 날짜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이나마 진행이되어

그야말로 탄탄대로가 만들어 지게 되었네요.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올해에는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이말을

맘에 담고 살아가려고 한답니다.

"모두가 울 블친님들 덕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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