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들 보고 계시죠?~~~
의외로 신문을 구독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몇가지의 신문을 몇시간에 걸쳐서
알뜰히 읽어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가한 오전시간에
햇살 잘 드는 창가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하는 신문보는 시간이란....
정말 자그마한 ...
아주 조그만 행복이죠~~~
그동안 객지에서 ...
다른사람의 삶 속에서 그들의 힘든 부분을
도와주는 삶을 살다보니...
위의 글처럼 한가한 신문보기는 없었답니다.
오며,가며...
후원품과 함께 싸여져 온 신문조각들을
우연히 읽어 보는게 ... 다~ 였습니다.
이곳 깊은산골에 와서
신무구독을 생각했지만...
울 옆지기.... 무어그리 중요한 사항도 아닌데
나 하나 신문보자고 ...
이리 멀리 우체부아저씨가 매일 와야한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너무 신경쓰인다고 하면서
기냥 방송이나 보자고...
이야기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런이야기를 하는것을 보기나 한것처럼
울 엄마...
신문구독하라고 ... 거의 매일 확인전화가 오더니
급기야 신문구독료 만큼은 엄마가 돈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엄마 ... 우리는 신문보다 인터넷으로 신문 다 보니까
신문 안봐도 되니 신경쓰지 마시어요~~~"
라고 이야기 했건만...
했건만....
신문이 우리 우체통에 있네요..
의심가는 사람은 울 엄마!!
알고보니
신문지국을 물어물어
택시타고, 버스타고 찾아가서...
엄마가 직접 신청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여튼 .... 대~~~단한 울 엄마!!!
.
.
.
.
.
엄마 생각에는
깊은산골오지에 살고 있으면
세상과 너무 떨어져서 살게 되면...
안된다고...
뒤쳐지는 사람된다고...
산골생활 바쁘지만
신문보는 시간만큼이라도 한가~~~하게
차도 마시고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_*
근데...
깊은 산골오지에서는...
울 엄마 말씀처럼 ...
한가~~하게 신문볼 .... 타이밍이...
챤스가...
없네요.
아침잠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신문 읽고 아침식사를 한다고 하는데...
지니는 아침잠이 많아...
부랴부랴 일어나 아침식사하고 나면..
울 옆지기와 차 한잔하고....
그러구 나면 울 옆지기는 밖으로 나가서
오전내내... 뭐 이것 저것 하느라 밖에 있게 된답니다.
밖에서 이런저런 소리가 나는데
혼자 집안에서 신문뒤적이기도 뭣하고...
점심식사후에는 낮잠 안 잘려구
집 주변 이곳저곳 산책하느라 밖으로 나가고...
저녁식사후에는 .....
컴퓨터 하고...
언제 신문본대요???
지니 컴 옆에는 신문띠가 벗겨지지않은 신문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한답니다.
*_*
아이구야~~~
울 집에 개나리가 ...
아직 얼매나 추운 한겨울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
따사한 햇살만 보고서
벌써 꽃을 피웠네요...
아주 기냥 꽃망울이 총총맺어져 있네요
어떻하나~~~
이제 진짜 추운 겨울이 올건데...
현관바로아래 목련까지
꽃망울을 맺었네요.
한겨울의 뜨거운맛,
아니 엄청 추운맛을...
어찌 이겨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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