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모처럼(일주일만에) 달려가니....
어째 반가워 하지도 않고....
웃지도 않으시고...
엄마 옆에 앉아서 이런말 저런말
슬쩍슬쩍 이야기를 이끌어내려구 해도...
대화..... 단절....
몇 분이 흐른뒤
엄마의 첫마디!
너 왜 전화 자주 안하나???
.
.
.
에궁~~~
요즘 지니가 몸과 마음이 심란하여
그동안 두어번 정도 만 했더니...
그게 너무 섭섭하셨나봅니다.
이리 번뜩, 저리 번뜩 주방과 거실을 번갈아 가면서
휙휙 왔다갔다 하다가....
엄마 또 올께~~ 하면서 현관문을 나서니...
엄마는 이세상에서 제일 슬픈표정을 지으시면서
"전화 좀 자주 해..."
"아니 매일 한번씩 해..."
"하루에 몇 번 해...."
.
.
.
.
현관문을 닫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말로...
으....
알았어 엄마.....
전화 자주할께......
.
.
.
집으로 오는 차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 였습니다.
예전에 2001년 쯤 그때쯤 tv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송하였는데
그 방송의 주제가 노래 였던것 같았습니다.
가끔씩 우리가 산경을 가꾸면서 조금 아주 쬐끔 힘든일 하고 나면
울 옆지기랑 웃으면서
~~다시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하면서 한바탕 웃곤 하는 노래 랍니다.
전체적인 가사는 몰랐는데...
오늘 차안에서 들으니...
엄마를 만나고 오면서 들으니....
울 엄마의 노래 같아서요....
전화 꼭 해~~~
하면서 애원하는 그 모습이 떠 올라서요...
맘이...
기냥....
.
.
.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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