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는 조금 천천히 먹을려구
암만 노력을 해도...
희안하게도
거의 12시쯤이면
어김없이 식탁에 앉아있는 우리들....
오늘 점심은 뭘 먹나??
하고 슬쩍 물어보니
울 옆지기
"멸치국물만들어 국수말아 먹어도 되고,
김치말이 국수해도 되고,
뭐 비빔국수해도 되고....
뭐 젤 간단한걸로 ...
너 편한대로 해..."
그러네요....
저 위에 세가지 국수중에
젤 간단한게 뭐가 있나요??
다~~~복잡하구마는!
.
.
.
파, 무, 멸치넣고
국물만들고,
계란 두개 삶아서 놓고,
김치송송썰어서담아놓고,
양념장꺼내놓고,
국수삶아서 건져놓고...
뜨거운국물에 국수를 말아서
그릇에 담아놓으니...
울 옆지기전화벨소리가 울리네요...
울 마을의 실세~~
이장님께서 잠깐 집에 오라고 호출전화입니다.
점심먹고 가겠다고 하니...
먹지말고 퍼뜩올라오라고 하시니...
그래도 국수말아놓은거라
후다닥 한숟가락 먹고 부지런히
이장님댁으로 출발을 하였답니다.
에궁~~이장님도 20분만 일찍 전화하시지는 않구서..
그러면 국수 안 삶아도 됐는데~~~
*_*
어제만든 야외용 의자가
간밤에 내린눈으로
아주 이뿌게 변했네요.
어제 저녁부터 내린폭설로
내리면서 녹은눈들이
밤사이에 거의 꽁꽁얼어서
완전 빙판길이 되었습니다.
산책도 할겸 걸어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집안은 화목보일러덕분에
반팔셔츠로 생활을 하지만
집밖은...
완전 얼음땡!!이랍니다.
기냥 둘둘둘둘 감고
걸어가는데
미끄러워서 엄청 조심하였답니다.
얼마전에 낙엽진 이 길이
너무 보기좋아
사진찍었는데
어느사이에 흰눈이
...
이곳이 그늘진 곳이라
아마 겨울내내...
저리 눈길이 될것 같습니다.
이장님댁은 저 모퉁이 세개정도 지나면
있답니다.
이곳이 안간리 이장님댁이랍니다.
농사도 엄청 많이 하시고...
마을일에도 얼마나 적극적이신지...
시장님께서 마을이장을 할려면
안간리이장님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
까지 이야기 하셨다고 합니다.
하여튼 ...
귀감이 되는 분이시랍니다.
벌써부터 장작불이 활활타고 있고,
장작불에 고기도 굽고 ...
솥에서는 삶고....
수돗가에서는
이장님과 영학씨가
고기를 손질하고 있고....
뭐 어지간한 잔치집처럼
왁자지껄...
사람사는집 같았습니다.
영학씨 아들래미 ... '은유'입니다.
그동안 서울에서 살고 있었는데
이곳 안간리에 귀농하고서
아이들도 적응을 잘하고
그리고 영학씨의 이뿐아내 세희씨도
너무나 적응을잘해서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하답니다.
'성준'이라고 하는 귀염둥이인데..
초보귀농인의 아들래미입니다
아이들이 추운줄도 모르고
눈속에서 뛰고 노는 모습이...
정말 자연과 함께 어울려져서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모처럼 선배님 후배님들과
아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앞에놓고
맘껏 웃고 떠들고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좀더 놀다가 가라고 하시지만...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걸어가야 하는 산길이라...
혹시 맷돼지라도 만날까 겁이나서
부랴부랴 집으로 향하였답니다.
하늘에는 벌써 달님이
나와서 길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해질녁 눈길을 걸으니
저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고...
맘이 착해지는거 같고....
저~~멀리에 보이는 우리집이
짱! 스위트홈이라는거
실감하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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