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6.25참전하신 해군이십니다.
간간히, 가끔씩
해군에 계셨던 이야기~~
6.25전쟁이 나던이야기~~~
군대생활이야기~~
해군에서 수영선수로 어느섬까지
수영하셨다는이야기~~~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거의 흘러들은이야기들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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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준히 아버지께서는
지니가 시간좀 한가하다 싶으면
무슨 훈장같은걸 꺼내서
설명을 해주시곤 합니다.
이번에도 무슨 메달을 받아오셨는데
호국영웅장이라고 합니다.
연단에 올라가셔서 메달을 받기까지의 상황을
아주기냥 어찌나 실감나게
설명을 하시던지...
중령님이 메달을 걸어주시는데
"해군중사 최기옥"하고서
경례를 했다고 하시면서
모두들 경례할때 아무말도 안하던데
나만 그렇게 했다고 어깨를 으쓱 하시더라구요.
훈장 뒷면에 대한민국 호국영웅장이라고
새겨져있었답니다.
아마 제가 어릴때라면..
흠~~아버지께서는 저게 모두 금이라고
어린 저에게 말씀하셨을거 같군요*_*
김천에서는 몇명되지도 않는다는
희귀성을 또한번 강조하시고...
건재하심을 다시한번 강조하시고...
한참을 자랑하시고는
계속 저리 메달을 달고 계시더라구요.
아버지..
저는 메달이고 뭐고 아무소용없구요~~~
그저 아버지께서
지금처럼 건강하시기만을...
지니가 가면
커피한잔 타 줄까?
하면서 아버지가 타 주시는 커피마시는게
이세상에서 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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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날은..
아버지께서 메달 자랑하시느라
커피한잔 못얻어 마셨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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