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알기에...
지니가 지니를 너무나 잘 알기에..
올해는 새해라고 무슨무슨 결심~~
뭐 그런거 한개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무계획도 없다고 결심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맘속으로는
일찍 일어나기~~
하루에 한번 한시간정도 걷기~~
노트에 기록하기~~
글씨좀 많이 쓰기~~~
뭐 이런거는 맘속으로 최소한 이정도쯤은 해야하지 않나~~
하고 1월 1일 부터 쭈우욱 생각만, 생각만 하고
있었답니다.
근데 오늘 드뎌~~~
점심식사후 완전무장을 하고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일단 나가서 저~~아래 한길을 걸어서..
아래안가이까지 걸을려구요...
집안에서야 ....
뭐
울 옆지기의 수고로움의 덕분으로
여름으로 지내고 있답니다.
반팔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지내죠~~
마당에 나가 울 초롱이얼굴이라도 한번보려면
오늘처럼 한길에까지 걸을려고 맘먹었다면
.
.
.
엄청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기있는 것들을 온 몸에 차곡, 차곡
하나씩 걸쳐입어야 합니다.
코스가 그래요~~~*_*
등에서 불이 나는 뜨신 옷!
입은듯 안입은듯...
바지 1
바지를 두개는 입어주어야 하기에
바지 2
양말 젤 두꺼운걸로 2켤레...
헤어스타일의 종점...
모자~~~*_*
세탁을 잘못하여
형체가 완전 바뀌어버린 목도리
대장정을 출발하기전에
기념촬영 한컷!
뭐 저런포즈를
꿔다놓은 보릿자루라고 하죠~~~*_*
어쩐지...
무섭습니다~~~
.
.
.
온 동네 방네...
한바퀴 휘~~~돌아왔습니다.
걷다가,
뛰다가,
경보로도 걸어보고,
뒤로도 걸어보고,
거의 3Km되는 길을 걸으면서
혼자서 쌩쑈를 하면서 걸었습니다.
차도, 사람도, 멧돼지도 안나타나고...
산쪽에서 딱다구리소리만
따닥따닥 났습니다.
지금 맘 같아서는
매일 하루도 안빠지고 걸어보리라 결심하지만,
제가 저를 너무잘 아는지라...
지니가 지니를 너무 잘 아는지라...
뭐 그런결심 안하렵니다.
그저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는 진리를
또한번 되뇌어 보았습니다.
방문앞에 저리 다시 착착 접어놓았습니다.
낼 다시 저옷을 입고
나가게 될까~~~~요?
기대하시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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