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뽕잎차를
귀찮아서 안만들려구 했는데...
그래도 파릇파릇 햇순을 보니
만들어 보고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오늘 드디어
집뒤 뽕나무가 있는곳에 가보니
아주 이뿐 햇순이 파릇파릇 돋아있네요.
나무줄기에 있는 곁가지에도 완전
다닥다닥 많이도 달려 있습니다.
기냥 그대로 입에 넣어 보았더니
부드러운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왔습니다.
울 옆지기는 뭐 애먹게 차를 만드느냐고...
기냥 새콤달콤하게 무쳐먹자고 하는데...
그래도 차 만들기는 재미있어서..
그리고 따뜻한물에 우려마시는
뽕잎차는 정말 맛이 부드럽고 좋거든요...
저 ~~쪽 솔밭에는
올해 처음으로 발견한 취나물들이..
그야말로 지천입니다.
저곳을 기냥 지나만 가도
취나물 향기가
상긋한 느낌이랍니다.
이 나물이 바로 취나물입니다.
소나무아래에서
솔잎낙엽(솔가리)사이를 뚫고 나온
취나물들이랍니다.
잎들이 엄청 큰데도
부드럽기가 한량이 없답니다.
오늘 취나물 장아찌도 만들어 보았어요~~
의외로 맛이 좋았답니다.
이것도 뽕나무인데
잎이 위에것이랑 좀 다르죠~~
차맛은 거의가 같더라구요.
울 옆지기는 지니혼자 숲속에
있게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한가(?)하게 뽕잎따고 있을수도 없고...
ㅎㅎㅎ
지니가 뽕잎따는동안에
아직도 숲속에 엄청나게 많은
땔감들을
몇개 지개에 지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내기 전까지는
군불을 지피는게 그동안의 옛조상님들의
관례였다고 하면서...
이곳은 고지대라 더 오랫동안 불을 지펴야 한다고 하면서...
그러자면
저리 짬짬이 나무를 해야 한다네요...
그림같이 쌓아놓은 참나무 장작은...
기냥 그림일뿐,
아까워서 못쓰나 봅니다...
포트에 모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뭐 모종만들기는
농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나온사람만이
모종을 할수 있을것만 같은
고난도의 작업이라 생각만 하고
엄두도 못냈는데
올해 호박씨를 가지고 모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울 옆지기 호박씨를 모종판에 넣고
한참을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싹이나기만을 기다리는데...
어째 ~~싹이나온 모습이
살짝 기이한 모습입니다.
이유인즉~~~
호박씨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는데
울 옆지기...ㅋㅋㅋ
호박씨의 뾰족한 부분을
전~~부 위로 향해 심어놓았다고 하네요...
그러니 호박씨가 싹이 날려구 하는데
뒤집혀져서
얼매나 고생을 했을지...
그래서 저리 희안한 모양의 싹이 되었답니다.
요건 옥수수 씨앗입니다.
대학찰옥수수씨앗인데
엄청 싹이 잘 나고 있습니다.
이거 다~~~
심어 놓으면...
ㅎㅎㅎ
올겨울 내도록 옥수수튀밥은
실컷 먹을수 있겠는걸요~~
귀농 3년 만에 씨앗까지 저리 싹틔우는거 보면
아마 몇년후면...
농사박사 될것 같은데요~~~*_*
하여튼 하루종일
딱히 뭘 했다고 이야기 할순 없지만
이리 저리,
왔다리 갔다리,
저리 이리,
갔다리 왔다리
무쟈게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이구 팔이야~~~
고추심은사람보다
심지는 않고 옆에서 보는사람이
팔은 더 아픈거는 왜일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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