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토요일날에는
부항면 복지회관에서 의료봉사활동프로그램이 있었답니다.
우리마을 어르신들께서 진료는 받고 싶으신데
차량이 없어서 참여를 못하신다고 하시기에
그저 차타고 붕~~~다니고 싶은 지니가
모시고 다녀오기로 하였답니다.
부항면 사무소 인근에
부항면 보건지소가 있고 바로옆에
부항면 복지회관이라고 있답니다.
동절기에 목욕탕으로 운영되기도 한다는데
울 마을어르신들은 버스길이 아니어서
그곳을 한분도 이용을 못하시고 계신답니다.
도착해서 보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경희의료원 의료진과 함께하는 의료봉사활동이라고 합니다.
진료차가 2대가 있고,
건물안에는 한방진료와 양방진료가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경희대학교와 경희의료원에서 주최하는
한마음봉사단이라고 하는 단체로군요~~~
보건소 앞마당에서 번호표를 받고서
기다리고 계시는 울 마을의 어르신들이십니다.
건물한켠에서는
시원한 오미자차와
커피가 준비되어있었구요~~~
오전에 너무 복잡하다는 정보를 들었던터라
점심식사후에 왔더니
한결 한산하였답니다.
그동안 마을회관에서는
이야기의 대상자들이 안간리에 한정되었었는데
이리 면에 나오니..
오며가며 다른동네분들을 만나니
이야기 대상자들이 부항면 전체로 확대되어서리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뭐 기다리기 지겹다~~뭐 이런말은
어불성설이죠잉~~~
의사선생님을 만나기전에
미리 혈압재고 간단한 개인건강정보체크를 먼저 하는 곳입니다.
ㅎㅎㅎ
어르신들 대부분 이상황에서
뭐 어지간한 인생상담하시던걸요~~~
"내가 19에 시집와서 부터~~~
영감님 돌아가시고~~~까지~~~"
그래도 자원봉사하시는분
바쁘다고 조급해하시지 않으시고
어찌나 응대를 꼬박꼬박 하시던지...
엄청 배울점이었답니다.
평소에 혈압이 약간 높으셨던 어르신이신데
나긋나긋한 서울말로 상담해주시니
기분이 좋으셔서
혈압만 재도 반쯤나은것 같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이제 드디어 한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환자하고 눈높이를 맞추어서
어르신들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말씀도 어찌나 따뜻하게 하시던지...
저두 진료받을 맘은 전혀없었는데
우리 어르신들 진찰받으시는 모습을 보니
케어받고 싶어서 저두 진료를 받았답니다.
오른손 둘째손가락마디가
살짝 붓고 굽은느낌이어서
아프다고 이야기 하니...
너무 무리(?)해서 그렇다고 하면서
힘든일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누워서 침을 맞으면서
선생님께
" 선생님 생활환경은 무수리인데,
몸은 공주를 원하는것 같아서 워쪄지유?"
했더니 선생님께서 엄청웃으시더라구요
오른손에 열빵정도 침을 맞았는데
진짜 한개도 안아팠답니다.
예전에 허리가 삐끗해서
한의원 가서 침맞았을때
거의 한의원 떠나갈 정도로 소리지른적이 있어서...
엄청 무서워 했더니
어찌나 자상한말투로
아프게 안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안심시키는데~~~
우와~~기분 좋더라구요*_*
ㅎㅎㅎ
제 친구인 부항면장님이랍니다.
친구도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네요.
울 마을 어르신들 드리라고 하면서
파스도 챙겨주고~~~
면장친구둔 덕을 톡톡히 보았답니다.
.
.
.
마을어르신들 전부를 모시고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어르신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하고
ㅎㅎㅎ
역시 지니는 시골생활이 체질인가 봅니다.
아~~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 회원여려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신 나날되시기를 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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