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 좋아
눈이 오전에 금새 다 녹았습니다.
에이~~
한 며칠 눈이 푹푹 쌓여야
제격인데... 그죠?
차가 지나간 길은
완전 녹았어요.
지니도 이제 철이 들었나 봅니다.
작년만해도 눈위를 꾹꾹 밟고 지나갔을 터인데..
기냥 편하고 가기쉬운 길을 택해서
살금살금 내려가 보았답니다.
울 들이는 조심스럽게
한쪽발을 채 내리지도 않은채...
저리 집중하여 쳐다보고 있습니다.
지니가 카메라를 꺼내고,
셔트를 눌러도 꼼짝도 않네요...
한길까지 나왔는데
도로에는 벌써 트랙터가 지나가서
거의 대부분 길이 소통이 되고 있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우리집~~~
오른쪽 아래가 계곡입니다.
눈이 녹아서 내리는 물소리가 어찌나 요란하던지
정말 울 옆지기가 주장하듯이
계곡옆에 집을 지으면
계곡물흐르는 소리도 소음이라는 말...
실감 합니다.
안간리는요~~~
평화롭고~~
조용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곳이랍니다.
저 큰길과 산은 북향이어서
눈이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지난 바람에 솔방울이 많이 떨어져 있네요.
뭐 너무 많으니...
애써 주우려 하지 않아서요~~
앉아서 5분만 주워도 방안에 놓아두는
천연가습기 하면 되는데...
일단 우리집에서는 사용을 하고 있으니
당장 주울 필요가 없군요.
솔방울이 활짝 펴지지않은걸 보니
습기를 듬뿍담은 솔방울입니다.
솔방울이 이뻐서~~~
소나무에 걸린 눈을
털어주어야 하나~~~
기냥 저절로 떨어지도록 놔 두어야 하나~~~
.
.
.
털어주어서 소나무가지가 가볍게 있도록 해주어야 하나~~
기냥 내비두어서 저절로 떨어져서 자력으로 자라도록 해야하나~~
.
.
.
혼자 한참을 생각하다가...
기냥 내비두고 왔습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하니까요.
한바퀴 휘~~~돌아보고 오니
우리집은 남향이어서
벌써 눈이
완전 다 녹았네요.
벌써 목련은
내년봄에 꽃피울 꽃망울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우짠대요..
아직 엄청 추운 겨울이 남았는데
이제 겨우 음력으로는 10월 하순인데...
암만 생각해도
목련은 너무 일찍
꽃망울이 나온것 같아요
내년에 목련꽃...
안피면 우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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