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春雪)
춘설만공래(春雪滿空來)
촉처사화개(觸處似花開)
부지원리수(不知園裡樹)
약개시진매(若箇是眞梅)
봄눈이 하늘 가득 날리고 있네
눈 닿은 곳마다 마치 꽃이 핀 듯
정원 속의 나무 구분할 수 없네
어느 것이 진짜 매화란 말인가
- 동방규(東方?) = 중국 당나라 측천무후 시대 때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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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보니
그야말로
봄눈이 하늘가득 날리고 있었습니다.
눈 닿은 곳마다 마치 꽃이 핀 듯 하였구요....
정원 속의 나무 구분할 수 없네 라고 생각이들더라구요
어느 것이 진짜 매화란 말인가 하고 혼잣말 하였답니다...
그러고보니 그옛날 중국당나라 시인이 지금의 지니맘이랑
아마 꼭 같았나봅니다.
아주기냥 제맘을 고대로 들어낸 시가 있네요.
“매화 넷 등걸에 춘절(春節)이 도라오니/
녜 픠던 가지에 픠엄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 말동하여라."
조선시대 '매화라고 하는 평양기생이 평양감사와 가까웠는데
'춘설'이라는 기생을 감사가 좋아하자 지었다는 시조라고 합니다.
그러면 춘설이 좋다는거여요?
매화가 좋다는거여요??
매화가 지은 시라고 하니...
춘설이 아무리 난분분하여도
매화는 설중매로 피어나니....
매화 승~~~~~!!!
어제 분명 보았을때는
매화봉오리에서 꽃이 필락말락 하였는데
간밤에 내린 눈으로
설화가 피어 있습니다.
너무나 신비하고 아름다워
사진으로 옮겨 보았지만...
...
에이~~~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였네요..
에이~~~
카메라 바꾸고 싶다는 이야기 또 하게 되는군요.....
목련 꽃봉오리입니다.
목련은 꽃봉오리가 얼마나 여려겹인지...
날씨만 따뜻하면 또 한꺼풀 벗겨내고
또한꺼풀 벗겨내고...
오늘은 설화가 되었습니다.
개나리꽃봉오리에 앉은 춘설......
호두나무의 움(풀이나
저절로 솔씨가 내려앉아 자란 소나무...
가끔씩 지니블로그에 방문을 하는 울 옆지기...
"어째 성의가 없어 성의가...'
왜 이래 비슷한 사진을 여러장 올리는거고?
사진 정리작업을 하여 잘된사진을 올려야지 이사람아...."
하고서 지니의 성의 없음을 타박하곤한답니다.
아니어요~~~
아니어요~~~~
이건 분명 다른사진이어요...
비스무리해 보이지만 사진 한장마다의 느낌이
다~~~다르답니다*_*
다른느낌 .... 아시죠?
*_*
오늘 따라 닭이 엄청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꼬끼요~~~~하는것 같아요.
닭모양 종 이랍니다.
된장과 고추장이
아마 맛있게 익어가고 있을거예요...
깊은산골에서는
나무만 그득하면 띵호와인데...
....
나뭇꾼으로 수고가 많은 울옆지기.....
ㅎㅎㅎ
수고가 많네요
지니는 눈이 와서 좋아라 이리저리신나서 다니고...
울 옆지기는 눈이 와서 산에 나무 하러 못 가니...
안절부절이고....
깊은 산속에서도 이리 운명이 다르답니다.
그래도 차한잔 앞에놓고
한가로이 눈 구경하는 호사는
남 부럽지 않아요....
춘삼월의 춘설.....
기분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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