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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수록 쉬어가기.. 실천기~~~*_*

나의 이야기

by ^^지니 2015. 4.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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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점심, 저녁

세끼식사를 거의 꼬박꼬박 먹는 덕분에,

간식은 ... 그저 커피마시는거...

뜨겁게 물 끓여서 커피한잔타서

의자에 앉아

 초롱이 약올리면서,

딱다구리소리 들으면서

커피마시는게 유일한 간식이죠~~

근데 가끔은

뭔가 달달한것이,

까자(과자)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젤 먼저 냉동실 문 부터 열어 보고,

냉장고 문 서너번 열었다 닫았다 하고...

씽크대 문 있는대로 모조리 열어서 뒤지고...

아~~진짜 까자 먹고 싶다.....

이렇게 간절할 때

철없는 여인네라면

휘리리릭 차를 타고 시내 한바꾸 휭~~댕겨 오겠지만..

지성과 미모와 교양을 겸비한 지니가

그리 경망스런행동을 ...

어디 ~~언감생심!!!

.

.

.

지니는 까자 먹고 싶은 맘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씽크대 문 을 다시 열고서

설탕을 꺼냅니다.

그리고 씽크대 아랫장을 열어서

국자를 꺼냅니다...

 

 

 

 

 

이렇게 까자 먹고 잡은 맘을

설탕과 함께 녹여 보았습니다.

국자가 쪼매난거여서..

어째 타기만 하네요..

 

 

 

 

소다를 많이 넣으면

많이 부풀어서 좋은데...

나누어 먹을 인원이 많은것도 아니어서

기냥 적당량 소다를 넣었답니다.

 

 

 

 

살짝 탄 냄새가..ㅎㅎㅎ

 

 

 

 

 

국자를  큰것으로 교체하여

첨 부터 다시 ~~~

 

 

 

 

이제 국자 크기랑,

가스버너불 세기,

설탕량~~~이 조화로운상태입니다.

좋아좋아 딱좋아~~~

 

 

어릴때 학교앞에서 아주작은 사과상자같은것 놓고

어떤 할아버지처럼생긴 아저씨가

찻숟가락으로 딱 한숟가락 설탕놓고

막 저으면서 설탕녹여서

소다넣고 부풀려

맨질맨질한 양철판위에 '탁' 하고 놓고

그 얇은 설탕판위에 무늬를 찍어서

그걸 안부러트리고 무늬를 만들면

한개를 더 해준다고 하는데

ㅠㅠㅠ

지니는 그걸 한번도, 단한번도 무늬를 만들어 보지 못하였답니다.

위는 원모양이고 아래는 삼각형인데

항상 목 부분에서

부러졌던 기억이 있답니다.

시험100점 받으면

엄마한테 5원 받아서 그 아저씨께 달려갔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그때 설탕 딱 한숟가락 넣고

아주 조그만 국자에 있는 설탕을

너무나 진지하게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이리저리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저으시던 아저씨 모습도....*_*

.

.

.

그때 그아저씨의 솜씨보다야 훨 못하지만

그래도

아주 그림이 딱 좋은그림이 나왔습니다.

혼자 먹을려구 보니..

음식끝에 맘 상한다고 ~~

지니 일거수일투족만 쳐다보고 있는

울 옆지기랑 나눠 먹어야 겠어요

 

 

 

흠~~~울 옆지기표정이~~~

엄청 흐뭇해 하는군요...

'지성과 미모와 교양을 겸비한 지니는

너무 멋있어~~~

정말 나는 장가를 잘간거 같아'

뭐 진심 이러는것 같은 표정이네요

 

 

지니는 사진찍느라

'내거 남겨놔~~'

하면서 찰칵!

'다 먹으면 안돼~~'

하면서 찰칵!

 

 

 

 

ㅋㅋㅋ 저러니 치아가 ...

좋을리가 있나요~~

그래도 달고나는

정말 맛있어요^^

 

 

 

 

설겆이는 기냥 물에 담가놓기만 해도

끝~~~~

저절로 다 녹아서 헹구기만 하면 된답니다.

큰국자로 세판 만들어 먹었더니...

ㅋㅋㅋ

엄청 물 많이 마셨답니다

온 동네가 봄이라고

바뿌다고 들썩들썩일때

바쁠수록 쉬어가라는 옛말을 실천하느라

잠시 ~~

쉬면서 웃으면서 놀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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