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라면....
동해바다아닌 바다는
바다축에 넣어주지도 않았는데....
동해니 서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다로 떠났습니다.
통영식당에 턱하니 걸려있는 박경리씨의
옛날의 그집이라고 하는 詩!!
♡ 옛날의 그 집 //박경리
비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
어느 날 일시에 죽어자빠진 그 집
십오 년을 살았다
빈 창고같이 휑뎅그렁한 큰 집에
밤이 오면 소쩍새와 쑥쑥새와 울었고
연못의 맹꽁이는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던
이른 봄
그 집에서 나는 혼자 살았다
다행이 뜰은 넓어서
배추 심고 고추 심고 상추 심고 파 심고
고양이들과 함께 살았다
정붙이고 살았다
달빛이 스며드는 차가운 밤에는
이 세상의 끝의 끝으로 온 것 같이
무섭기도 했지만
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
나를 지탱해주었고
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
늑대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
까치독사 하이에나도 있었지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이순신장군을 생각하게되는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戍樓)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一聲胡伽)는 남의 애를 끊나니 ...
기냥 저절로 읽어지는 시조입니다.
ㅋㅋ 산경 뒷산에 엄청시리많은 소나무...
여긴 뭐 한그루 두그루 세워놓고
ㅋㅋㅋ
난간대를 저리 나무형태 그대로 만들어 놓으니
엄청 보기 좋았습니다.
치자꽃 향기가 어찌나 좋던지...
내년봄에 장날 장에가서
꼬오옥 치자꽃나무 사다 심어야징~~~^^
산책로 중간중간에 적힌 詩
따아악 적당한 느낌의 詩들을 적어 놓았네요.
일반차들은 얼씬도 못하는데
장애인차는 떠억하니 세울수있는 환경~~~
보기 좋았습니다.
울 옆지기한테
요런의자 하나 맹글어 달래야징~~
야외수영장에서의 통키타공연!!!
겸둥이 천사~~~
구부러진 나무로 이어진 난간!!!
휴식은 멀리가고
산경이 더더욱 그리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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