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전 만 해도
엄마의 걸음이 휘청휘청하셔서 넘어지실까
위태로워
엄마 보는사람도 없는데
지팡이좀 꼭 하세요~~
하면서 늘 애원하다시피 말씀드리곤 합니다.
차에서 내려서 아파트로 들어가실때면
절대로 지팡이는 물론이거니와
지니손도 잡지 않으시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누가 봐서
저 사람 잘 못걷는다~~아실까봐 그러신다고 합니다.
아이참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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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좀 꼭 챙겨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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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늘 이야기하곤 하였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베란다에 산책을 하시는데
지팡이도 하지 않으시고 혼자서 왔다갔다
어찌나 잘 걸으시던지...
"엄마~~지팡이도 하지 않고 억시로 잘 걷네~~~
아이고 참말로 장하네 우리엄마~~~"
라고 엄청 좋아하면서 웃었답니다.
어느사이에
불과 몇개월사이에
지팡이 하지 않은 엄마모습이
이키 장하고 대견하게 보일줄이야...
사람마음이
요사하고 간사시럽다고 하더니...
어쨋기나...
엄마가 지팡이 없이 저리 걷고계시니
정말
하늘이
파~~~랗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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