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 1주년 기념 아침상~~~~^^

환갑이 지났는지,

진갑이 지났는지....

기억속에서 아 옛날이여~~~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시절입니다.

어제가 울 옆지기 진갑 1주년 기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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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혼날까봐 무서워서

꽃도 하나 못 샀네요...

케익사고 싶어서 제과점앞에서 몇번을 망설였지만

생일케익한조각도 안먹을거 생각하니 

참말 사고 싶은맘도 저절로 사르르 사라지더라구요

기냥 미역국 아닌 소고기미역국으로 진갑 1주년밥상을 퉁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자니 

지니주방은...

폭탄입니다.

 

 

미역국위에 소고기 덩어리 두개 보란듯이 올려놓았습니다.

계란말이에도 김 한장 넣고 돌돌말아놓았고,

멸치볶음도 꽈리고추넣어서 만든 고품격 멸치볶음,

명란젓갈에 참기름 듬뿍올려놓았고,

김치에 오구랑지에..

구이김..... 요거이 쪼매....... 살짝...... 부족한 느낌

진갑1주년 밥상이면 구이김은 지니가 직접 생 김에다가 참기름을 발라서 석쇠에 구워야 하는데...

..

기냥 마트에서 구운것 산거랍니다.

역시나 한장도 안먹긴 하였네요.

조기머리에 다이아몬드마크있는 참조기 세마리~~~

과연 진갑1주년 밥상차림으로 손색이 없네요

ㅎㅎㅎㅋㅋㅋ

 

아직 동트지도 않은 이른아침에 

둘이 앉아서 밥을 먹었습니다.

살짝 휑덩그레 한것같아

지니가 

"며느리가 애들하고 올라고 하는거 

귀찮다고 오지말라고 했어."

라고 하니 

울 옆지기 "응 잘했어~~"

그러네요

그리하여 오붓하게 둘이서

진갑1주년 기념 아침식사하였답니다.